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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심야약국, 과제는 서비스 균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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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심야약국, 과제는 서비스 균일화”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6.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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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도심형ㆍ비도심형 차이 해결 필요”...“지역 홍보에도 최선”

[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에 있어 도심과 비도심간 서비스 균일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공공심야약국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약사회 정현철 부회장은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앞두고 29일,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 정현절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29일,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앞두고 세부사항과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했다.
▲ 대한약사회 정현절 부회장은 29일,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앞두고 세부사항과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먼저 “도심형 공공심야약국 52개소와 비도심형 모델 9개소를 포함한 61개소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확정했다”며 “사업과 관련해서 28일, 참여 약사 40여 명을 대상으로 심야약국 운영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책정된 예산에 맞춰 참여 약국 수를 조정하다 보니 도심형 약국 1곳이 줄고, 비도심형 약국이 1곳 증가했다”며 “공공심야약국은 약사들이 봉사하는 성격이 강해 회원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웠지만, 열심히 노력해 모집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일선 약국에서는 공공심야약국에 지급되는 인건비에를 두고 불만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하면 참여 약사에게 시간당 3만원이 지급된다”며 “심야시간 근무 약사에게 3만원의 인건비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근무약사의 시급이 보통 3만원이라고 하지만 추가적인 요소를 반영하면 시간당 4만원 정도의 임금이 지급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정부가 시간당 6만원의 인건비를 책정한다면 공공심야약국에 지원하는 약사들이 늘어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그는 “광주에서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며 심야시간에 근무하는 약사들에게 5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지급했었다”고 부연했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약사회는 이번 시범사업이 편의성으로 대체할 수 없는 약사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약사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약물에 대한 적정성 검토”라며 “소비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적절한 약물인지 검토하는 것이 약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범사업은)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이지만 매뉴얼을 만들어 공공심야약국에 제공해 조금 더 균일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체계화하고 약사의 역할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실례로 “코로나 대유행 단계에서 의약품이 부족했지만, 약사의 약물 중재 활동으로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환자가 약사에게 의약품의 적절성을 문의했을 때 약사가 이를 판단하고 답변하는 서비스가 심야시간에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에 있어 서비스의 균일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동일하게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심형과 비도심형에 대한 국가의 운영체계가 달라 약사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서 이러한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과 서비스 균일화를 이루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정부 단위의 사업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약 120개 정도의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될 예정인데, 지역 주민들이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빨리 알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 중심으로 홍보를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심야 시간에 약국을 운영하는 만큼, 보안 문제도 과제로 보고 있다”며 “처음 시작하는 지역은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할 준비가 부족해 지역약사회에서 보완할 부분을 살펴보고 꼼꼼하게 챙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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