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공공심야약국, 안정된 미래 보장해야 성공”
상태바
"공공심야약국, 안정된 미래 보장해야 성공”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6.24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주일 수 시범사업 돌입...약사사회 "본사업 이어져야"
▲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의 시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약사들은 시범사업을 넘어 본사업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을 일주일 앞두고 약사들은 시범사업을 넘어 본사업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의약뉴스]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안정된 미래가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국의 공공성 강화와 심야시간대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발적인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본사업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은 7월 1일부터 전국 60여개 약국에서 진행된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위해 16억여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이에 따라 약사들은 심야 시간에도 약국을 열고 시민들에게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앞둔 약사들은 내년에는 본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지원사업이 꾸준하게 이어져야 한다는 것.

약사 A씨는 “공공심야약국은 그동안 지자체 단위로 이어져 왔는데, 지역별로 예산의 차이가 있어 전국에서 운영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중앙정부 중심으로 전국에서 공공심야약국 사업이 진행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공공심야약국이 전국에서 운영되는 것은 시민들에게 약료서비스를 더 오래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꾸준히 이어갈수록 더 좋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동안 약사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도 본사업으로 넘겨 꾸준히 약국을 지원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공공의료의 후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정부가 알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치권과의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공공심야약국의 미래가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공공심야약국이 공약에 포함될 정도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며 “여당과 야당 모두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여야 모두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니 시범사업을 잘 해낸다면 본사업으로 순조롭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약사회와 국회가 잘 소통해 관련 법안 통과에 힘쓴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약사직능이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공공심야약국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약사 B씨는 “멀게는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에서부터 가까이는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승인 등 약사 직능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선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시민들에게 약사들의 전문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은) 일반의약품이라도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서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시범사업 기간에 약사들이 조금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약사직능에 대한 도전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아가 “공적마스크에 이어 약국의 공공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