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영업이익률 13.75%ㆍ순이익률 9.85%...제조업 평균 상회
[의약뉴스] 지난해 의약품 제조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이 크게 하락, 제조업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원년이었던 2020년 다른 산업이 역성장세에 빠졌음에도 의약품 제조업은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기저효과로 상반된 성적표를 내놓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과 순익률은 여전히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매출 성장률은 9.96%로 두 자릿수에 가까웠다. 그러나 2020년에 기록했던 18.32%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2020년 3% 이상 역성장했던 전산업 및 제조업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17.72%와 19.71%로 급등, 의약품 제조업을 두 배 가량 웃돌았다.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총자산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도 16.71%에서 14.26%, 9.44%에서 9.34%로 2020년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나란히 10.8%와 5.0%를 기록한 전산업 및 제조업을 상회했다.
총자산 및 유형자산, 매출액 등 성장성 지표를 제외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수익성과 안전성, 회전율 등 다른 경영 지표들은 2020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가운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4.53%에서 13.75%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10.57%에서 9.85%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산업 및 제조업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전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6%에서 6.83%로, 순이익률은 3.25%에서 5.96%로 상승했다.
제조업 역시 영업이익률이 5.13%에서 7.72%로, 순이익률은 3.56%에서 6.55%로 상승했지만,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과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은 거의 두 배, 순이익률도 3%p 이상 차이를 보였다.
다만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이 8.45%에서 9.28%로 상승했으나, 전산업 및 제조업이 나란히 4%선에서 9.5%로 상승,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을 넘어섰다.
이외에 매출원가율이나 매출액 대비 금융비용부담, 차입금 평균 이자율, 이자보상비율 등의 지표는 모든 산업에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자기자본비율이나 유동비율, 당자비율 등 안전성 지표 역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비유동비율은 의약품 제조업이 81.28%에서 77.44%로 하락, 각각 120%선과 100%선을 유지한 전산업 및 제조업과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회전율 중 총자산 회전율과 유형자산 회전율은 전산업 및 제조업, 의약품 제조업이 모두 비슷했지만 재고자산 회전율은 의약품 제조업이 4.85%로 5%선을 하회, 9%에 가까웠던 전산업 및 제조업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배당지표에 있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배당률은 17.73%에서 20.69%로, 배당성향은 13.27%에서 14.31%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산업 및 제조업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