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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아세트아미노펜 긴급 도입, 처음이자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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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아세트아미노펜 긴급 도입, 처음이자 마지막”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5.11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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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도입 준비..."추가 도입 계획 없다"

[의약뉴스] 아세트아미노펜 긴급 도입을 결정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추가 도입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식약처는 지난 3월 말부터 해외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의 긴급 도입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 식약처는 지난 3월 말부터 해외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의 긴급 도입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가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도입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3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그 중 하나로 외국에서 유통 중인 의약품 중 국내에서 허가된 품목과 동일 조성의 의약품에 대한 긴급 도입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 9일, 식약처는 호주에서 유통 중인 타이레놀 현탁액 50mg/ml와 약국용 타이레놀정 500mg(이상 주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긴급 도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이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에 대한 품절난이 어느정도 해소된 상황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이번 긴급 도입 결정이 지난 3월 말부터 벌어진 의약품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였던 결과물로, 도입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해열진통제가 부족하던 상황에 미리 긴급 도입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긴급 도입이 가능한 품목과 국가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업체를 통해 호주에서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의 긴급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그 결과 타이레놀 현탁액과 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긴급 도입을 결정한 의약품 중 현탁액은 일부 농도에 차이가 있어 복약지도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500mg 정은 국내 제품과 똑같다"며 "모두 우리나라 허가기준에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에 진행된 긴급 도입도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늦어져 지금 완료된 것"이라며 "현재 국내 의약품 수급 상황은 안정화돼 의약품 긴급 도입을 말할 정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긴급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추후에 다른 국가에서 의약품을 추가로 긴급 도입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아세트아미노펜 긴급 도입은 들여올 물량을 정해두고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라며 "호주에서 확보한 물량을 들여오면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의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 긴급 도입에 대해 일선 약국가에서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약사 A씨는 ”이제 와서 타이레놀 현탁액과 500mg 정이 들어오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며 ”들여온 제품들도 대다수가 편의점에서 더 인기가 많은 것들이지 약국에 급한 품목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가 현장에 진짜 필요한 것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늦은 대처가 아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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