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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ACC 2022] 자디앙, 급성심부전에서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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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2022] 자디앙, 급성심부전에서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 입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4.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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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LUSE 추가 분석결과 공개...KCCQ 척도 전반에 걸쳐 개선

[의약뉴스] 지난해 만성심부전 영역을 정복한 데 이어 올해 급성심부전으로 지경을 넓힌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SGLT-2 억제제는 당뇨병을 넘어 심부전과 신부전 영역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지만, 심부전 중 급성심부전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이 급성심부전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이 급성심부전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가운데 자디앙은 지난 2월, 네이처(Nature)를 통해 급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MPLUSE 연구 결과를 공개, 급성심부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이어 4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022)에서는 이 연구 결과를 KSSQ 지표별로 평가한 추가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이 연구는 총 530명의 급성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 3상이다.

연구에는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해 안정화된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입원 후 3일(중앙값 기준)차에 각각 자디앙과 위약군에 1대 1로 배정, 1, 15, 30, 90일에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KCCQ)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90일차에 평가한 사망, 심부전 사건 수(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심부전으로 이한 응급실 및 계획되지 않은 외래 방문 등), 첫 번째 심부전 사건 발생까지의 시간, 기저 시점 대비KCCQ 총 증상 점수(Total Symptom Score, TSS) 변화 등으로 구성된 복합변수의 승률(Win Ratio)로 정의했다.

지난 2월에 공개된 연구 결과, 자디앙군에서 4.2%(11명), 위약군에서는 8.3%(22명)이 사망했으며, 심부전 사건은 자디앙 군에서 10.6%(28명), 위약군에서는 14.7%(39명)에서 발생했다.

기저시점 대비 90일차이 KCCQ 종합점수의 평균 변화는 자디앙이 36.2%, 위약군은 31.7%로 집계됐으며, 1차 복합 평가변수의 구성항목 대부분에서 자디앙군이 앞섰다.

구체적으로 사망까지의 시간에서는 자디앙이 승률이 7.2%, 위약이 4.0%, 심부전 사건 빈도는 10.6%와 7.7%, KCCQ 총 증상 점수는 35.9%와 27.5%로 집계돼 대부분의 항목에서 자디앙이 앞섰으며, 심혈관 사건까지의 시간은 0.2%와 0.6%로 위약군이 조금 더 높았다.

종합적으로 임상적 이득에 대한 승률은 자디앙군이 53.9%로 위약군의 39.7%를 상회(Win Ratio, 1.36%)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연령이나 나이, 심부전 상태(비대생성 만성 심부전, 신규 심부전), 당뇨병 유무, 좌심실박출량 보존 여부, 기저 시점 신사구체여과율(eGFR), NT-proBNP,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 등과 무관하게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인종별로는 아시아인에서 오히려 위약군이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는데, 환자수는 자디앙 군이 31명 위약군은 25명으로 많지 않아서, 전체 환자(양군 모두 265명)의 10% 전후에 불과했다.

2차 평가변수에 대한 분석에서는 시험 종료 시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사건의 발병률은 자디앙군이 12.8%, 위약군이 18.5%(HR=0.69)으로 집계됐다.

90일차에 KCCQ 총 증상 점수가 10점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절대적인 변화는 자디앙 군이 더 컸다.(조정 평균 차이 4.45점)

또한 자디앙 투약군은 기저시점 대비 30일차의 NT-proBNP 농도도 위약군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안정성에 있어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부작용은 자디앙이 8.5%, 위약은 12.9%, 급성신부전은 7.7%와 12.1%으로 집계됐으며, 적혈구용적률과 헤모글로빈 증가는 자디앙군이 조금 더 크게 나타났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4일 ACC 2022에서 발표된 추가분석에서는 자디앙의 빠르고 지속적인 KCCQ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먼저 총 증상 점수에서는 치료 15일차에 5.35점까지 차이가 벌어져 90일차에는 4.45점까지 차이가 유지됐다.

이외에 전체 요약 점수(Overall Summary Score), 임상 요약 점수 (Clinical Summary Score, CSS), 신체 제한 점수(Physical Limitation Score, PLS), 삶의 질 점수(Quality of Life, QoL) 모두 같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총 증상 점수의 개선은 기저 시점의 총 증상 점수의 크기와 무관하게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나아가 90일 시점에 총 증상 점수가 5점 이상 악화될 위험은 자디앙 군이 더 낮았으며, 5점 이상 개선될 확률은 더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자디앙이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KCCQ 전체 지표에 걸쳐 임상적 이득을 제공했다면서 자디앙의 임상적 이점은 기저 시점의 증상과는 무관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자디앙이 주요 KCCQ 지표를 크게 향상했다면서 이러한 혜택은 인구 통계학적 및 임상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15일 만에 빠르게 나타나 90일까지 유지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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