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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2022] 릭시아나, TAVI 환자에서 DAPT 대비 SLT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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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2022] 릭시아나, TAVI 환자에서 DAPT 대비 SLT 감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4.05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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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 ADAPT-TAVR 연구 결과 발표
4차원 CT 영상에서 무증상 혈전 DAPT 대비 60% ↓
뇌졸중ㆍ일과성 허혈 발작ㆍ뇌혈전ㆍ인지기능 등엔 차이 없어

[의약뉴스]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 다이이찌산쿄)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TAVR) 환자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1)에서 ENVISAGE-TAVI AF를 통해 TAVI 시술 심방세동 환장에서 비타민K 길항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데 이어 4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022)에서는 TAVI 시술을 받은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이중 항혈소판 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과 비교한 ADAPT-TAVR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 다이이찌산쿄)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TAVR) 환자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 다이이찌산쿄)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TAVR) 환자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DAPT-TAVR 연구는 한국심장학연구재단과 다이이찌산쿄의 후원으로 진행된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우리나라와 홍콩, 대만 등 3개국에서 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가 주저자로 발표에 나섰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연구는 대동맥판막 협착으로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들 중 경구용 항응고제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들만을 선별, 각각 릭시아나 1일 1회(허가사항에 따라 30mg 또는 60mg) 투약군과 이중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투약군에 1대 1로 배정했다.

배정된 환자는 릭시아나군이 115명, 이중항혈소판요법은 120명으로, 이 가운데 치료 시작 전 임상연구 동의를 철회한 환자들을 제외 릭시아나군에 111명, 이중항혈소판요법군은 118명이 치료를 시작했다.

연구의 1차 목표는 치료 6개월 후 4차원 CT 영상으로 확인한 판막엽 혈전, 2차 평가변수는 뇌MRI 상 새로운 뇌병변의 증거 및 개수/부피, 신경/신경인지 평가,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 연속 심장초음파 결과 등으로 정의했다.

치료를 시작한 환자 중 분석 시점에 치료를 완료한 환자는 릭시아나군이 101명, 이중항혈소판요법군은 111명이었다.

분석 결과 전체 치료 환자(ITT) 중 혈관 판막엽 혈전이 확인된 환자는 릭시아타군이 9.8%, 이중항혈소판요법군이 18.4%로 절대적인 차이는 8.5%p, 위험비(Risk Ratio, RR)은 0.53(P=0.075)으로 릭시아나의 혈전 위험이 47% 더 낮았다.

또한 치료 완료 환자에서는 혈전이 확인된 환자가 각각 9.1%와 19.1%로 절대적인 차이는 10.0%p, 위험비는 0.48(P=0.047)로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다만, 두 가지 그룹 모두에서 양 군간에 통계적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환자군에서 3등급 이상의 판막엽 움직임 감소는 릭시아나군이 2.9%, 이중항혈소판요법군이 7.3%로 절대적인 차이는 4.4%p, 위험비는 0.40(P=0.15)으로 집계됐으며, 치료 완료 군에서는 3등급 이상의 판막엽 움직임 감소가 3.0%와 7.6%로 절대적인 차이는 4.6%p, 위험비는 0.40(P=0.15)로 집계됐으며,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 새로운 뇌병변과 새 병변의 부피, 신경학적/신경인지적 악화 등 2차 평가변수에서도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나아가 유효성 평가변수인 사망 뇌졸중, 심근경색과 안전성 평가변수인 출혈 및 재입원 등에서도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4차원 영상에서 릭시아나 요법의 판막엽 혈전의 발생률이 이중항혈소판 요법보다 낮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뇌MRI에서 새로운 뇌혈전/색전증의 발생과 신경학적/신경인지적 기능 장애의 새로운 발병에는 차이가 없었다”면서 “무증상 판막엽 혈전은 새로운 뇌혈전/색전 병변과 신경학적 평가변수의 시간적 변화에는 관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릭시아나가 통계적 유의성은 없다 하더라도, 수치적으로 무증상 혈전의 발생 위험을 낮췄으나, 무증상 혈전의 양이 뇌혈전/색전 병변이나 신경학적/신경인지적 기능 장애의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박 교수는 “이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무증상 혈전이 판막을 교체하는 환자의 임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증상이나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는 환자에서 무증상 혈전의 존재로 항혈전 요법의 유형을 정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또한 이러한 결과는 증상 혈전을 확인하기 위한 정례적인 CT 검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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