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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2] 티쎈트릭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 원격 재발 빈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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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2] 티쎈트릭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 원격 재발 빈도 적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4.01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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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 발현율 50% 이상 환자 사후 분석...최적지지요법 대비 대부분 그룹에서 이득

[의약뉴스]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가 면역항제 중 최초로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에서 가치를 입증한 가운데, 특히 원격 재발의 빈도를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ELCC 2022)에서는 티쎈트릭의 비소세포폐암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IMPOWER010 연구 중 PD-L1 발현율 50‰(Tumor Cell, TC 기준) 이상인 환자들에 대한 사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가 면역항제 중 최초로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에서 가치를 입증한 가운데, 특히 원격전이의 빈도를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로슈)가 면역항제 중 최초로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에서 가치를 입증한 가운데, 특히 원격전이의 빈도를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임상종양약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1)에서는 이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가, 이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1)에서는 PD-L1 발현율에 따른 추가 분석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총 1280명의 비소세포폐암 1~3A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절제술에 이어 항암 보조요법을 받은 환자들에게 1년간(3주간격 16주기) 티쎈트릭 추가 보조요법을 시행, 최적 지지요법(Best Supportive Care, BSC)과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로는 무질병 생존율을, 2차 평가변수로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과 무질병 생존율, 무질병 생존기간 등을 평가하도록 설계했다.

1차 평가변수는 단계별로 평가하도록 설계, PD-L1 발현율 1% 이상인 2~3A기 환자들에서 무질병 생존율의 유효성이 확인되면 전체 무작위 배정된 2~3A 기 환자들에서 다시 무질병 생존율을 평가하도록 했다.

여기에서도 다시 유효성이 확인되면, 전체 1B~3A기 환자들에서 무질병 생존율을 평가하고, 또 다시 유효성이 확인되면 전체 1B~3A기 환자에서의 전체 생존율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ASCO 2021에서 발표된 중간 분석 결과는, 중앙 추적관찰 32.2개월 시점의 보고서로, PD-L1 양성 2~3A기 환자에서는 티쎈트릭 추가 보조요법군의 무질병 생존기간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최적 지지요법군은 35.3개월로 티쎈트릭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4%(HR=0.66, P=0.004)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무작위 배정된 모든 2~3A기 환자에서는 티쎈트릭군의 무질병 생존기간 중앙값이 42.3개월로 최적 지지요법군의 35.3개월보다 7개월 더 길었으며,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21% 더 낮았다.(HR=0.79, P=0.02)

나아가 1B군까지 포함한 전체 환자군 대상 분석에서도 티쎈트릭군은 무질병 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최적지지요법군은 37.2개월로 티쎈트릭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19%(HR=0.81%, P=0.04) 더 낮았다.

그러나 1B군까지 포함한 전체 환자군의 무질병 생존기간 이득은 사전에 정의한 유효성 평가 범주에 진입하지 못한 수치로, 이에 따라 전체 생존율은 분석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9월 ESMO 2021에서는 무작위 배정된 2~3A기 환자들을 PD-L1 발현율에 따라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EGFR 또는 ALK 변이 양성 환자가 포함된 하위 분석에서는 전체 환자에서 티센트릭 투약군의 무질병 생존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가 0.79로 집계됐으며, 특히 PD-L1 발현율 50% 이상인 경우에는 0.43으로 티쎈트릭의 이득이 더 크게 나타났다.

PD-L1 발현율이 1~49% 사이인 경우에는 0.87, 이들을 포함해 PD-L1 1% 이상인 경우에는 0.66으로 집계됐으며, 상대적으로 1% 미만인 경우에는 0.97에 그쳐 PD-L1 발현율에 따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처럼 PD-L1 발현율에 따른 이득의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허가범위도 국가별로 크게 달라졌다.

미국에서는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2~3A기 환자들에게 허가한 반면, 스위스와 캐나다, 영국 등에서는 PD-L1 발현율 50% 이상으로 대상을 좁힌 것.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수술전 보조요법에 대해서는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처럼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에서 티쎈트릭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가운데, 31일에는 이들에 대한 사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먼저 분석 대상인 PD-L1 발현율 50% 이상 2~3A기 환자들을 나이와 성별, 인종, 흡연력, 조직학적 분류, 병기, 림프절 병기, EGFR 변이, ALK 재배열 등에 따라 구분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N0) 경우를 제외한 모든 그룹에서 최적지지요법에 비해 티쎈트릭 투약군의 무질병 생존율이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GFR 및 ALK 변이 양성 환자를 제외하고 분석한 경우에도 동일한 양상읇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재발의 양상이었다. 원격 재발이나 국소 재발의 빈도 모두 티쎈트릭이 더 적게 나타난 가운데, 빈도에서는 차이를 보인 것.

티쎈트릭 투약군 115명의 환자 중 원격 재발이 발생한 환자는 5%(6명)으로 국소 재발이 발생한 환자 13%(15명)보다 낮았지만, 최적지지요법군 114명 중에서는 원격 재발이 26%(30명)으로 국소 재발의 15%(17명)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았다.

또한 티쎈트릭군에서 뇌재발은 1건에 그쳤지만, 최적지지요법군에서는 7명에서 뇌재발이 발생했고, 2차 폐암도 티쎈트릭에서는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적지지요법군에서는 3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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