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GLP-1 유사체가 담도 및 담낭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고용량에서, 또 비만 치료 목적으로 투약하는 경우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사협회 내과 분야 학술지(JAMA Internal Medicine) 오늘자(현지시간 28일자)에는 GLP-1 유사체 관련 무작위 대조 임상(Randomized Clinical Trials, RCT)에 대한 체계적 검토(Systematic Review) 및 메타 분석(Meta-analysis) 결과가 게재됐다.
분석에는 MEDLINE/PubMed, EMBASE, Web of Science, Cochrane Library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총 76개 임상 연구에서 10만 3371명의 데이터가 수집됐다.
분석 결과 모든 연구에서 GLP-1 유사체 투약은 담도 또는 담낭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RR 1.37)
구체적으로는 담석증의 상대 위험도(Relative Risk, RR)가 1.27, 담낭염이 1.36, 담도 질환은 1.55로 집계됐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유사체를 사용하는 경우의 상대 위험도가 2.29로 상당히 높았고, 2형 당뇨병이나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1.27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량을 투약하는 경우 상대 위험도가 1.56으로 저용량의 0.99보다 더 높았고, 장기간 투약하는 경우의 상대 위험도도 1.40으로 투약기간이 짧은 경우의 0.79보다 더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GLP-1 유사체가 특히 더 큰 용량, 더 오랜 기간, 또 체중 감량을 위해 투약하는 경우 담낭 또는 담도 질환의 증가와 더 많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총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