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코로나 원년이었던 2020년, 의약품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총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앞선 2019년보다 4000억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제조업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 3%를 훌쩍 넘었다.
이와 함께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도 대폭 증가, 2억원을 돌파하며 제조업 평균을 넘어섰다.
산업연구원은 28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0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별 연구개발활동 통계를 업데이트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의약품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총 2조 1680억원으로 2019년 1조 7703억원에서 3976억원, 22.5% 급증했다.
의약품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2012년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016년 한 차례를 제외하면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2018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1조 5000억선에 올라선 이후 3년 연속 두 자리숫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년 만에 2조원선 까지 돌파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제조업 평균 9.14%를 상회, 2019년까지 2% 선에 머물던 제조업내 비중도 2020년에는 3.41%까지 치솟으며 3% 선을 훌쩍 넘어섰다.
연구원 수도 꾸준하게 늘어 2020년에는 9808명으로 1만명 선에 다가섰다. 2019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6.62%로 제조업 평균 5.31%를 상회, 제조업내 비중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연구원을 포함한 연구개발인력 역시 연평균 6.35% 증가, 지난 2020년에는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2019년 3%를 넘어섰던 제조업 내 비중도 3.21%까지 확대됐다.
의약품 제조업의 연구개발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도 대폭 증가, 지난 2020년에는 2.21억원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앞선 2019년보다 14.1% 급증한 수치다.
2015년 1.97억원 까지 늘어나며 2억원선에 다가섰던 의약품 제조업의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이후 2년 연속 감소, 1.81억까지 줄어들었으나,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당시 기록을 넘어섰다.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 2.21억원은 제조업 평균(2.18억원)보다도 1.3% 더 높은 수치로, 2015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한 번 제조업 평균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