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8 20:29 (목)
효과 강력한 시빈코ㆍ린버크, 위약보다 안전한 듀피젠트
상태바
효과 강력한 시빈코ㆍ린버크, 위약보다 안전한 듀피젠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3.2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AMA, 아토피피부염 메타분석 결과 게재...올루미언트ㆍ애드브리, 듀피젠트 못 넘어서

[의약뉴스]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전신 치료 옵션이 늘어나며 자웅을 겨루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용한 치료제들을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JAMA Dermatology지 온라인판에는 캐나다와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의 다국가 연구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전신 치료제 연구 메타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전신 치료 옵션이 늘어나며 자웅을 겨루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용한 치료제들을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전신 치료 옵션이 늘어나며 자웅을 겨루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용한 치료제들을 비교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다양한 전신치료제들을 비교했다고는 하나, 연구 결과는 듀피젠트(성분명 듀피젠트, 사노피)를 중심에 두고 후발 주자들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정리됐다.

또한 전신 치료제들을 비교할 수 있는 가용한 연구가 많지 않은 가운데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애브비)와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화이자)가 직접 비교 임상에서 듀피젠트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던 터라, 이 연구 결과 역시 린버크와 시빈코에 우호적으로 결론이 맺어졌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결론을 내지 못한 안전성 평가에 있어 듀피젠트의 안전성이 위약보다도 더 뛰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타분석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전신 치료제 관련 연구 중 성인의 데이터를 수집해 진행됐으며,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환자 중심 습진평가(POEM) 점수, 최악의 가려움증 수치화 등급 척도(PR-NRS), 피부관련 삶의 질 지수(DLQI) 등을 평가했다.

최근 허가를 받고 있는 대부분의 전신치료제들이 진행했던 임상 연구들이 대부분 16주 이내의 짧은 기간 진행된 만큼, 이번 분석에서는 8~16주 치료에 대한 치료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표들을 비교했다.

이 가운데 습진중증도평가지수에서는 시빈코 1일 1회 200mg과 린버크 1일 1회 30mg 듀피젠트보다 더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린버크 15mg도 듀피젠트보다 조금 더 나은 경향을 보였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고 유효성 경계선도 넘지 못했다.

반면, 시빈코 1일 1회 100mg이나 올루미언트 1일 1회 2mg, 1일 1회 4mg 및 애드브리(성분명 트랄로키누맙 첫 회 600mg 후 2주 1회 300mg, 레오파마)는 듀피젠트에 미치지 못했다.

환자 중심 습진평가 점수에서도 시빈코 200mg 1일 1회와 린버크 1일 1회 30mg이 듀피젠트보다 조금 더 나은 경향을 보였지만, 유효성 경계는 넘어서지 못했다.

시빈코 1일 1회 100mg이나 올루미언트 1일 1회 2mg 및 1일 1회 4mg, 애드브리는 듀피젠트에 미치지 못했고, 린버크 1일 1회 15mg은 듀피젠트와 큰 차이가 없었다.

최악의 가렴움증 수치화 등급 척도에서는 린버크 1일 1회 30mg만 듀피젠트를 넘어섰으며, 시빈코 1일 1회 200mg과 린버크 1일 1회 15mg은 듀피젠트보다 조금 더 나은 경향은 보였으나 유효성 범주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또한 시빈코 1일 1회 100mg과 올루미언트 1일 1회 4mg은 경계서 내에서 듀피젠트보다 조금 못 미치는 경향을 보였으며, 올루미언트 1일 1회 2mg과 애드브리는 듀피젠트에 미치지 못했다.

피부관련 삶의 질 지수는 린버크와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없었으며, 시빈코 1일 1회 200mg은 듀피젠트보다 조금 더 나은 경향을 보였지만 경계선은 넘어서지 못했고, 시빈코 1일 1회 100mg과 올루미언트 1일 1회 4mg, 1일 1회 2mg, 애드브리는 듀피젠트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메타분석에서 치료제들의 안전성은 신뢰구간이 넓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론을 도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피젠트는 심각한 이상반응의 빈도가 위약보다 더 낮았다며, 이는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듀피젠트가 세균성 피부염 및 포진상 습진 등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하는 감염을 줄여준 덕분에 위약보다 심각한 이상반응이 더 적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