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진이 개발하고 있는 시트라바티닙이 이전에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후속치료에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rgeted Anticancer Therapies Congress 2022)에서는 이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초록이 공개됐다.
첫 번째 초록은 베이진이 시트라바티닙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PD-1 항체 티슬레리주맙 병용요법 평가하고 있는 임상 1상 중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코호트에 대한 분석 결과다.
PD-(L)1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47명에 대한 코호트로, 이 가운데 23명은 비편평, 24명은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였다.
연구 결과 시트라바티닙과 티슬레리주맙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는 13.6%로 모두 부분반응(Partial Reponse, PR)을 보였다.
반응이 나타나기 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2.7개월, 반응지속기간(Duration fo Response, DoR) 중앙값은 6.0개월이었으며,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은 86.4%로 집계됐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52.개월,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10.1개월로 집계됐다.
모든 환자에서 1가지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며, 40.4%는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을 보고했고, 3명은 치료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유망한 항암 활성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팀의 평가다.
이 같은 성적표는 면역관문억제제 노출 이력이 없는 환자 28명을 포함한 분석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전 면역관문억제제 노출 이력이 없는 환자들을 포함한 또 다른 초록에서 시트라바티닙+티슬레리주맙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16.9%, 질병조절률은 84.5%,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5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1.9개월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전 면역관문억제제 노출 이력이 없는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0개월, 전세생존기간 중앙값은 15.3개월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실패 환자(5.2개월, 101개월)보다 길었다.
시트라바티닙의 파트너로 옵디보를 선정해 진행한 다른 연구에서도 성적표는 비슷했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혹은 치료 중 질병이 진행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RTX-500 임상 3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2명(3%)의 완전반응 환자를 포함해 18%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2.8개월로 티슬레리주맙 병용임상보다 더 길었고, 질병조절률은 78%로 조금 더 낮았다.
치료지속기간 중앙값은 시트라바티닙이 5.2개월, 옵디보가 5.2개월로 집계됐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7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4.9개월로 집계됐다. 추정 1년 전체생존율은 56%, 2년 전체생존율은 32%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