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소매판매액이 지난 1월에도 성장폭을 확대했다. 다만 신기록 행진은 멈춰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월간 소매판매액은 2조 1986억원으로 지난해 5월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선 이후 9개월 연속 2조원선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 12월 2조 2000억을 넘어섰던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미치지 못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간 이어오던 신기록 행진은 중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19.2%로 지난해 2월 –9.0%에서 3월 –2.1%로 올라선 이후 11개월 연속 전월보다 상승, 20%선에 다가섰다.
지난해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인해 역성장세로 출발했다.
2020년에는 매월 1조 9000억선을 오르내렸으나 지난해 1월에는 2020년 연중 최저치인 1조8493억원 보다 적은 1조 8439억원으로 출발한 것.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나아가 2월에는 월간 소매판매액 규모가 1조 7427억원까지 줄어들며 역성장폭이 9.0%까지 확대됐다.
3월에는 1조 8907억원으로 규모는 회복했지만, 역성장세는 이어졌고, 4월에도1조 9251억원으로 4개월 만에 1조 9000억선으로 복귀했지만, 역성장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과 4월, 2개월 연속 역성장폭을 줄였던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5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선을 넘어서며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진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해열제 수요로 의약품 소매판매액이 늘어 시작, 성장폭도 확대되며 지난해 8월에는 두 자릿수로 진입했고, 지난 1월 19.2%까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도 꾸준하게 늘어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 등 두 차례를 제외하면, 매월 전월보다 규모를 확대해왔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었지만 1조 7000억대로 줄어들었던 전년 동기 기저효과에 신학기와 재택치료 확대에 따른 종합감기약 수요가 크게 늘었던 만큼, 의약품 소매판매액 성장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