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의 PD-1 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80세 이상의 초고령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도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간) 개막한 2022년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폐암 표적치료 회의(2022 Targeted Therapies of Lung Cancer Meeting, TTLC22)에서는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PD-L1 발현율 50% 이상으로 키트루다를 통해 1차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242명에 대한 후향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연구팀은 후향적 분석의 배경으로 기존 임상 3상의 데이터가 고령 환자에게는 대표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병리학적 특성에 균형을 맞춰 80세 미만 190명의 환자와 40명의 80세 이상 고령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80세 미만이 39.1%, 이상이 30.0%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P=0.37)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각각 5.5개월과 3.8개월(P=0.59),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5.3개월과 21.2개월(P=0.067)로 모두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PD-L1 발현율이나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ECOG-PS)에 따라 조정한 결과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질병 진행 후 2차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의 비율은 80세 이상이 34.5%로 80세 미만의 58.0%보다 현저히 낮았다.(P=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