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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회 약사국시, 평균 점수 하락에도 합격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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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회 약사국시, 평균 점수 하락에도 합격률 상승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2.1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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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상승 영향...예비시험 덕에 합격률은 2017년 이후 최고
▲ 제73회 약사국시 결과 평균 점수는 하락했지만, 합격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제73회 약사국시 결과 평균 점수는 하락했지만, 합격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73회 약사국가시험이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지만, 최고 점수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약사국시가 지난 72회 시험에 비해 어려웠다는 응시생들의 평이 체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통계로서 증명된 것.

국시원은 17일, 2022년도 약사국가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공개했다.

국시원에 따르면, 이번 73회 약사국가시험에는 1993명이 응시, 1840명이 합격해 92.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진행한 제68회 시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외국 약학대학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시험의 효과가 작용했다는 것이 약학교육협의회측의 분석이다.

약교협 관계자는 “예비시험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며 “이 과정에서 외국계 약대 출신 중 이전에는 합격하지 못했을 응시자들이 미리 걸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있었던 약사국시 재수생의 비율도 일부 감소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합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약사국시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지만, 점수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석의 점수도 100점 기준 91점에서 89점으로 떨어졌고, 평균 점수도 지난 시험보다 낮아졌다는 것. 그만큼 이번 약사국시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앞서 시험을 마친 응시생 중 대다수는 이번 약사국시가 지난해에 비해 더 어려웠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약교협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험 난이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몇 년 전부터 약사국시에 출제되는 문제 유형들이 공개됐고, 이에 출제자들이 문제를 일부 변형한 것이 체감 난이도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험의 난이도와 합격률, 평균 점수는 각자 별개의 영역”이라며 “응시생들이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평균 점수가 떨어져도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학업성취도는 이룬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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