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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빅타비, 분기매출 3조ㆍ연매출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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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빅타비, 분기매출 3조ㆍ연매출 10조 돌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02.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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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시장 장악...특허 만료 트루바다 계열과 세대 교체
▲ 길리어드의 빅타비가 연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HIV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 길리어드의 빅타비가 연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HIV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길리어드의 빅타비가 연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HIV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앞서 트루바다로 HIV 치료제 시장을 이끌던 길리어드는 주요 성분 중 TDF의 특허 만료를 계기로 제품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신장 독성 및 골밀도 악화 우려가 따라붙었던 TDF에서 안전성을 개선한 TAF로 중심축을 변경, 기존의 제품 라인업을 갈아치운 것.

이에 따라 HIV 치료제 시장 리딩 품목도 TDF 기반의 단일정 복합제 스트리빌드에서 TAF 기반의 젠보야로 한 차례 변화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길리어드는 젠보야의 주요 성분 중 부스터가 필요한 인테그레이즈 억제제 엘비테그라비르를 부스터가 필요 없는 빅테그라비르로 변경, 빅타비를 출시했다.

내약성에 한계가 있는 부스터를 제거, 장기 복용에 있어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빅타비는 지난해 1차 치료제로 평가한 2건의 임상 3상 시험(Study 1489, Study 1490)의 개방표지 연장 연구를 통해 장기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빅타비로 초기 치료를 받은 HIV 환자는 144주 동안 검출 불가능한 바이러스 수치에 도달하고 유지됐으며 치료에 대한 새로운 내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부스터 제제가 포함된 프로테아제 억제제 기반 치료요법에서 빅타비로 스위칭한 3상 임상(Study 1878)에서도 99%가 장기 바이러스 억제 상태를 달성 및 유지했으며, 역시  치료로 인한 내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빅타비는 출시 후 1년 여만에 HIV 치료제 시장 최대 품목으로 올라섰으며, 지난해에는 연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2월 15일 환율 기준)

2020년 4분기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인 지난 4분기 3조원 선까지 돌파하며 연간 10조 3000억 규모(86억 24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것.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과 세대교체의 영향으로 대형 HIV 치료제들이 대부분 역성장 한 반면, 시장 최대 품목인 빅타비는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매출 증가폭만 약 1조 6300억에 이른다. 어지간한 대형 HIV 치료제의 연간 매출액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수치다.

국내에서도 빅타비는 지난 한 해 연간 6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IQVIA 기준) HIV 치료제 시장 선두를 지켰다.

한편, 길리어드 역시 빅타비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기존의 제품들은 일제히 역성장했다.

특허 만료의 영향으로 매출 규모가 4분의 1로 줄어든 트루바다와 컴플레라, 스트리빌드 등 TDF 세대의 HIV 치료제들이 모두 5000억 이하로 내려앉은 가운데 오데프시와 젠보야, 데스코비 등의 매출액도 앞선 2020년보다 줄어들었다.

2제 복합제와 장기 지속형 제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GSK도 자체 최대품목인 트리멕과 티비케이의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출시 초기 성장세가 다소 더뎠던 도바토가 지난해 몸집을 두 배 이상 불리며 1조 3000억 규모로 성장, 티비케이와 트리멕의 부진을 만회했다.

다제내성 치료제 루코비아와 장기지속형 제제 카베누바도 조금씩 외형을 확대해가고 있다.

얀센은 에듀란트의 매출액이 2021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프레지스타 등 이외의 HIV치료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MSD의 이센트레스는 지난해 10% 이상 역성장, 1조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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