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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교수, 전립선암 및 폐암 한방처방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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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교수, 전립선암 및 폐암 한방처방 최초 개발
  • 의약뉴스
  • 승인 200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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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金聖勳)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는 보건복지부 한방치료 기술과제를 수행하면서 전립선암 및 폐암 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새로운 항암성 복합처방인 가미계격탕(加味啓膈湯)을 개발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산하 호멜연구소(Hormel Institute) 루준쑤완(Lu JunXuan)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한방처방인 가미계격탕은 국산 당귀, 동과인(동아 씨) 등 10종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험관내 실험 및 동물심험에서 전립선암 및 폐암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미계격탕 내에 포함된 국산 당귀의 데커신(decursion) 성분은 중국산 등 다른 나라 한약재에는 없는 성분으로 기존 연구에서 당뇨 합병증 및 치매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성분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미계격탕과 데커신(decursion) 성분은 시험관내 실험에서 전립선암의 발생원인 중 하나인 전립선특이항원 및 안드로겐 수용체를 세포수준과 전령리보핵산(mRNA) 수준에서 억제했고, 세포 성장시기인 세포주기 G1의 정지효과를 보였으며 신경내분비 분화를 억제하여 암화를 유도하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역할을 유효하게 억제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도 가미계격탕은 100mg/kg의 용량에서 주입된 암세포가 이식된 생쥐 실험에서 68%, 폐암세포가 이식된 생쥐에 대해서는 86%의 억제효과를 보였으며, 단일성분인 데커신보다 체중감소 등 부작용이 없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연구 전문잡지인 암 연구(Cancer Research) 2006년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미국 특허를 출원하였다. 또한 연구결과의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전립선암연구재단으로부터 2006년 2월부터 10만불의 연구지원비를 받게 됐으며, 미국보건원에서 125만불의 연구비를 신청해 곧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성훈 교수는 현재 이 한방처방을 이용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과 미국 메이어클리닉 대체의학 암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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