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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발에 오줌누기' 전국 약국에 타이레놀 260만개 2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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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발에 오줌누기' 전국 약국에 타이레놀 260만개 2차 공급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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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당 100개씩 공급 예정...품귀 현상은 진행형
▲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한 타이레놀 공급이 이어졌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부족현상은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한 타이레놀 공급이 이어졌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부족현상은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약국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타이레놀 260만개(2600만정)가 공급된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와 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지난 11일 전국 약국에 아세트아미노펜 5000만정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존슨앤존슨이 지난 14일 타이레놀 240만개, 17일에는 260만개를 유통협회에 공급했다”며 “18일에 추가로 받은 타이레놀 260만개를 전국 약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약국들은 지난 15일에 공급받은 타이레놀에(약 100개) 이어 18일에 추가로 약 100개씩을 공급받게 된다.

이처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품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약업계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선 약국의 어려움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 A씨는 “약국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자체가 모자란 상황”이라며 “지난 15일에 타이레놀 약 100개가 입고 됐지만, 순식간에 거의 다 팔렸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레놀이 추가로 입고되더라도 결국 다음 주 중반이면 다시 품절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선 약국에서는 타이레놀을 포함,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들을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약사 B씨는 “최근 한 제약사가 오전 9시 웹사이트를 통해 아세트아미노펜 제품 공급 신청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제품 공급 신청이 단 1분도 안 돼서 마무리된 것을 보면 많은 약사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구하지 못해 답답해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단순히 타이레놀을 약국에 공급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음주면 소진될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정부와 약사회, 유통협회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유통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 불균형 해소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약업계 단체들과 협업해 의약품 수급 동향 시스템을 활용, 업체별 생산ㆍ출하ㆍ재고 관리에 나설 예정이며, 특정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약사회도 지난 16일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정부와 함께 상시 모니터링에 동참하고, 진행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챌린지를 꾸준히 이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인해 시작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품귀 현상은 국내 제약사들의 관련 제품이 출고되는 이번 달 말부터 차츰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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