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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김대업 “무책임한 정은경 청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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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김대업 “무책임한 정은경 청장, 유감”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6.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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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긴급기자회견 열고... 타이레놀 문제ㆍ약 배달 관련 입장 발표
▲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며 약 배달 문제와 타이레놀 대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며 약 배달 문제와 타이레놀 대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이 1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타이레놀 대란 관련 질병관리청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정은경 청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불편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말한 파장이 엄청나다”며 “이로 인해 시중에는 해열진통제 품절 대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선 약국은 타이레놀이 아닌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셔도 된다는 말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타이레놀 대란으로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정은경 청장이 사과는 커녕 사태 수습을 위한 해명도 없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타이레놀 대란 이외에도 30세 미만 약국 근무자에 대한 접종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이 대한약사회를 통해 받은 명단의 상당수를 누락해 대상자들이 접종 예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에도 질병청은 문제의 신속한 해결보다 책임 전가에 급급해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다한 업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질병관리청의 자세 전환과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대업 회장은 정은경 청장이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정은경 청장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자신의 발언으로 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는데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약국은 여러 방법을 총동원해 애쓰고 있는데 질병청이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는 것.

약 배달 문제에 관해서도 김회장은 불만을 드러냈다.

“의약품 배달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 체계는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인데 이를 경제단체와 기업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규제라 칭하고 있다”는 것.

그는 “정부는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 없이 오직 규제개선이 절대 선이라는 맹목적인 논리에 매몰돼 기업 논리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정부가 규제 개선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안전을 도외시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엄청난 저항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국민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의약품 배달은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대한약사회는 정부의 약 배달 추진 정책을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무조정실의 약 배달 관련 규제 철폐 논의에 관한 접근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약 배달 관련 논의가 여러 차례 이어져 왔는데 이번 발표는 섣부르다 생각한다”며 “약 배달 관련 고민이 여러 방면에서 이뤄졌는데 이런 파악 없이 산업적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에 유감”이라는 것.

그는 “국무조정실이 관련 발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국회나 복지부, 관련 협회 등 어디에도 이런 내용에 대한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이 문제는 확대되지 않도록 꼭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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