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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체온계 업체간 과열 경쟁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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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체온계 업체간 과열 경쟁 양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5.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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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A/S기간 연장, 先보급 後신청 사례 발생...강매ㆍ이중 설치 우려도
▲ 비접촉식 체온계 지급사업이 진행되며 공급 업체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 비접촉식 체온계 지급사업이 진행되며 공급 업체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국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지급사업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체온계 공급 업체간에 과열 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 예산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약사들의 선택에 따라 업체들의 수익이 좌우되는 구조이다 보니 약심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

그 결과 기존 공지 내용과 다른 방식으로 체온계를 설치하거나 무상 A/S 기간을 연장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매업체의 영업사원을 통한 선(先)설치, 후(後)등록 사례도 나타났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2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오는 6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체온계 배송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신청 접수 하루만인 28일, 이미 설치를 완료해 체온계를 사용하고 있는 약국이 등장했다.

모 도매업체 영업사원이 물류 협력을 맺은 업체의 제품을 설치하도록 권유한 후 약사의 승낙을 받자마자 제품을 설치한 것.

또 다른 공급 업체는 입찰 과정에서 약사회 공지했던 것과 달리 무상 보증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체온계 공급업체들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강매나 이중 설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강매 등의 사례가 발생해 민원이 접수되면 약사회가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리 물건을 받고 나중에 신청 과정을 진행하는 경우는 업체에서 명단을 별도로 관리해 이중 설치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온계 선택폭이 넓어지면서 기존에 신청한 제품을 바꾸고자 하는 민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약사회는 27일(목)부터 31일(월)까지 신청자는 31일(월) 24시까지, 6월 1일(화)부터는 신청일 당일 24시까지 변경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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