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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응급의료 마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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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응급의료 마비 우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3.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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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 대상 접종 시 ...부작용 대응 진료체계 구축해야
▲ 최대집 의협회장.
▲ 최대집 의협회장.

다음 달부터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최대집 의협회장이 백신 부작용에 대응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30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인 보호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에 따르면, 3월 3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 6538명으로 총 82만 2448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6만 1771명, 화이자 백신 6만 677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919명으로, 총 615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3월 30일 0시 기준)는 총 1만 485건(신규 138건)으로,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 348건(98.7%)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05건(신규 4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10건, 사망 사례 22건(신규 1건)이 신고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대집 회장은 “화이자 백신은 물량이 적어 부작용 데이터를 확보 못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75만명 가량이 접종하면서 부작용과 관련된 데이터가 나왔다”며 “체계적으로 정리된 보고는 아니지만, 발열 및 근육통 등 부작용이 발생한 빈도가 40~90%까지 나왔다. 단기간에 만들어진 백신이기 때문에 발열,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런 발생빈도는 너무 높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분기는 시설에 있는 소수만 접종했지만 2분기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질 때 발열, 근육통 등 대량의 부작용이 발생할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라곤 2일간 병원에 가지 말고 타이레놀 먹고 쉬라고 하는 게 전부다. 하지만 환자 상당수가 병원을 찾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응급의료체계가 마비된다”고 전했다.

기존 응급의료체계를 마비시키지 않는, 다빈도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응급의료센터들이 큰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절한 백신 부작용 진료체계를 지금 빨리 구축하지 않으면 응급의료체계가 마비될 수 있다”며 “개인적인 의견으론 백신 부작용 진료센터를 따로 만드는 등 다른 진료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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