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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의사에 적대적인 민주당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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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의사에 적대적인 민주당 조심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4.12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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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장단 회의 참석..."거대 여당으로 41대 집행부 어려운 시기 맞아"

이번 달로 임기를 마치는 최대집 의협회장이 차기 의협회장과 시도의사회장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은 의사에 적대적’이라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필수 당선인에게 174석이라는 거대 여당과 임기 3년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최대집 의협회장.
▲ 최대집 의협회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회의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원래 의료계가 처한 어려움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현 정부에서 막무가내 식으로 밀고 있는 의료정책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시도의사회장이라는 중심을 맡아준 신임 회장들에게 감사와 존경과 함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의협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이를 성공시키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경제, 사회, 교육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회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라며 “국운을 의협이 짊어지고 있다. 특히 시도의사회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이를 백신접종을 위한 의정공동위원회에서 시도의사회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 여러 어려운 현안이 있다. 의협 집행부가 교체되는 시기를 악용해 민주당에서는 174석이라는 의석을 가지고 의사면허강탈법을 강행하려 했지만 일단 저지됐다”며 “4월 중에는 임시국회 법사위가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만전을 기해야 한다. 원안대로 해선 안 되고 절대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비급여 보고 의무화라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보건복지부가 시행규칙으로 강행하고 있어 국회 입법을 막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치매안심병원에 한방사를 필수인력으로 지정하는 사안 역시 복지부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집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회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의협은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41대 집행부는 거대 여당과 임기를 함께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174석의 민주당이 탄생했고, 이 민주당은 의사에게 매우 적대적이다. 지난 3월 의사면허박탈법 역시 그런 발로에서 만들어졌다”며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되든 안 되든 이런 민주당과 41대 집행부는 함께 가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역시 일방통행식 횡포, 관치의 횡포를 포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복지부가 의협과 어떤 상의도 없이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4개 필수과 전문학회와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의ㆍ정협의체가 엄연히 존재하고, 필수의료에 대해 상당히 논의했음에도 일언반구 상의없이 전문학회와 정책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3~4월 집행부 교체시기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은 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이필수 차기 회장과 신임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이런 상황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의사회원들의 정당한 권익과 국민 건강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해줄 것을 충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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