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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1 07:48 (토)
한국원자력의학원, PET/CT로 유방암 환자 HER2 발현여부 판단하는 임상 성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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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PET/CT로 유방암 환자 HER2 발현여부 판단하는 임상 성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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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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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 PET/CT로 유방암 환자 HER2 발현여부 판단하는 임상 성공

▲ 노우철 박사(좌)와 강주현 박사.
▲ 노우철 박사(좌)와 강주현 박사.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유방암 연구팀(외과 노우철ㆍ김현아, 핵의학과 임일한·ㆍ인기, 방사성의약품개발팀 강주현ㆍ김광일)이 유방암의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발현 여부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으로 진단하는 임상시험을 국내최초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러 암종에서 많이 발현되는 암 유전자인 HER2 단백질은 유방암에서 이를 표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과 같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치료성적이 향상되고 있으나, HER2 발현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 하고 암이 여러 부위에 퍼져있거나 검사가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 조직 검사가 쉽지 않아 진단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2018년 사람의 유방암 세포를 이식한 종양 쥐 모델에 HER2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방사성의약품(Cu-64-NOTA-trastuzumab)을 주사하고 PET/CT 영상을 통해 HER2의 발현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번 연구는 실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7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HER2를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Cu-64-NOTA-trastuzumab)을 주사하고, PET/CT 영상으로 시간 경과에 따른 HER2의 발현 여부를 정량적으로 분석 평가했다. 

먼저, 방사성의약품(Cu-64-NOTA-trastuzumab)을 유방암 환자군에 주사하고 1시간, 24시간, 48시간째 각 시점의 PET/CT 영상을 촬영했다. 

분석 결과, 방사성의약품 섭취 정도를 지표로 표기한 최대 표준화 섭취계수(SUVmax)가 HER2 양성 종양에서는 평균 8.6, HER2 음성 종양은 5.2로 낮게 측정됐다. 

이번 연구결과로 연구팀은 HER2가 있는 양성 종양에 방사성의약품(Cu-64-NOTA-trastuzumab)이 더 많이 축적되는 것을 PET/CT 영상으로 확인했으며, 환자군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사성의약품(Cu-64-NOTA-trastuzumab)이 HER2 발현 여부 진단에 있어 뛰어난 효용성과 안전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등재 핵의학분야 국제 학술지 EJNMMI Research(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 Research) 온라인판 1월 21일자에 ‘A preliminary clinical trial to evaluate 64Cu-NOTA-Trastuzumab as a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imaging agent in patients with breast cancer (제1저자 이인기, 교신저자 임일한, 노우철)’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HER2 유전자 진단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정밀 진단으로 치료 효과를 높여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앞으로 유방암 뿐 아니라 다른 암종의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치료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의학 임상연구(알파 핵종 표적치료)’ 및 ‘환자맞춤형 HER2 표적 바이오방사성의약품 개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설계 공모 당선작 확정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신명근)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첨단연구 플랫폼이 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과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사이의 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이 센터와 관련, 지난해 설계 공모를 거쳐 최근 당선작을 확정했다.   

604억원(국비 151억원·자부담 453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상 7층·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될 이 의료혁신센터의 설계 공모안은 금성 종합건축사 사무소 작품으로 최종확정됐다. 이 당선작을 바탕삼아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오는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설계 당선작에 따르면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건물간 연결 통로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과 의대 화순캠퍼스를 잇는 연구거점과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엔 연구실과 각종 연구센터를 비롯, 전남금연지원센터 등 공공의료사업기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들 비진료 공간이 이전되면, 환자 급증에 따라 포화상태에 이른 병원내 진료공간과 병상 확충이 기대된다.
 
특히 미래 의료를 이끌어나갈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허브’ 역할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바이오 등 관련분야의 창업기업들을 적극 유치,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센터내 주차장을 비롯, 현재의 원내 지하주차장 4층을 대거 증축해 730여 대의 주차공간을 새로이 마련할 구상이다. 센터 건립을 위한 공사기간중에는 의대 화순캠퍼스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의 연계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항암 면역치료제 관련 연간 160조원대의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년에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부지에 건립예정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한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노력과 바이오ㆍ의약분야 발전을 통한 신성장전략인 ‘블루 바이오′프로젝트의 엔진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근 원장은 “지난해 뉴스위크지로부터 ‘월드 베스트 암병원’으로 선정될 만큼 글로벌 암치유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여기에 더해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해 국가적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병원으로 또 한 번 도약하려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인 ‘정밀의료’와 ‘면역치료’의 메카가 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 의생명 원천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암정복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두 침범한 진행성 유방암도 유두ㆍ피부 보존 수술 가능

▲ 고범석 교수.
▲ 고범석 교수.

유방은 여성에게 중요한 신체 부위로 유방에 암이 생기면 수술 후 신체적·정신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능하면 유두와 유방의 피부를 남기는 유두ㆍ피부 보존 유방절제술을 시도하지만, 암이 유두까지 침범한 경우라면 유두를 제거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영상 소견에서 유두에 종양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라도 선행 항암치료 후 유두하 동결절편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유두 보존이 가능하고 추후 암 재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팀은 2010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선행 항암 치료 후 유방 절제술을 받은 2기 후반에서 3기 후반의 유방암 환자에서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 209명과 유방 전체 절제술을 받은 환자 209명을 6년가량 추적관찰을 통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은 그룹의 국소 암 무재발률 91.6%, 전체 생존율은 87.6%로 유두와 유방의 피부를 모두 제거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그룹의 국소 암 무재발률 95.8%, 전체 생존율 84.8%와 비교했을 때 국소 재발율이나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은 209명의 환자 중 유두에 종양 침범이 의심되었던 환자 30명은 선행 항암치료 후 유두 하 동결절편검사 결과 음성으로 종양이 검출되지 않아 유두ㆍ피부 보존 절제술을 받았고 6년가량 추적 관찰한 결과 전원에서 유두에 암 재발 소견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해당 기간 전체 환자 941명 중 암 진단 나이와 병기, 선행 항암 치료 효과 등이 유사한 환자 1대1 매칭을 통해 환자를 선별해 비교했다. 

최근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는 수술 전 항암제를 먼저 투여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선행 항암치료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선행 항암치료 후 시행되는 유두ㆍ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다. 

유두에 종양 침범이 의심되어도 선행 항암치료 반응이 좋으면 유두 보존이 가능하고, 암 재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진의 해석이다.

종양이 유두를 침범한 경우에는 유두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유두를 없애는 경우가 많다. 유두를 제거한 후 복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원래의 형태와 다를 수밖에 없어 여성으로서 심리적 우울감을 느끼거나 만족도가 높지 않아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는 유방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은 유방암 수술 후 최대한 이전과 비슷하게 복원하기 위해 유방 피부나 유두를 함께 보존한 채 유방 안쪽 종양만 제거한 뒤 보형물이나 환자 복부, 둔부 조직 등을 채워 넣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종양의 유두 침범이 의심되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유두·피부 보존 유방절제술에 대한 안전성과 유두 보존 가능성에 대한 기존 연구가 부족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유두에 종양 침범 소견이 있어도 선행 항암치료 후 검사결과에 따른 유두 보존으로 암 재발 없이 안전하게 유방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IF 10.13)’에 최근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의료데이터 통합 뷰어ㆍ추출 솔루션 ‘CMC nU EDP’ 오픈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각종 비정형 의료 데이터 통합 뷰어ㆍ추출 솔루션인 ‘CMC nU EDP’(Enterprise Data Platform)를 오픈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각종 비정형 의료 데이터 통합 뷰어ㆍ추출 솔루션인 ‘CMC nU EDP’(Enterprise Data Platform)를 오픈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각종 비정형 의료 데이터 통합 뷰어ㆍ추출 솔루션인 ‘CMC nU EDP’(Enterprise Data Platform)를 오픈하며,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ㆍ 정밀의료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의료 혁신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선도적 연구 생태계를 마련했다.

 CMC nU EDP란, CDW(Clinical Data Warehouse - 비식별화된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결과, 건진 정보 등과 같은 임상 데이터의 통합 저장 창고)와 연계해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영상의학, 병리학, 유전체검사, 이미지 등 미리 정의된 구조로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의 조회 및 추출을 지원하며, 향후 인공지능(AI) 등의 모델 개발 지원 및 적용까지 감안한 차세대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 솔루션 개발은 CMC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선정된 서울성모병원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보건복지부 과제 수행 과정에서 진행됐다. 

서울성모병원의 우수한 유전체(NGS) 및 디지털병리, 영상, CDIS(폐기능검사, 안기능검사) 데이터를 통합해 연구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로 구축함으로써, CDW와 연계해 국내 최초로 비식별화된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의 조회 및 추출을 병원의 정보분석실과 CMC nU CDW의 심의 과정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병원은 이미 2013년부터 선제적으로 CDW를 오픈하여 활용해왔다. 인공지능과 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9년 11월 15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7개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통합해 CMC nU CDW 그랜드 오픈 후 2020년 3월 CDW-PACS 연계를 시작했으며, 이번 CMC nU EDP 오픈을 통해 심의를 거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다.

   디지털헬스케어본부장 김대진 교수는 “이번 CMC nU EDP 오픈을 통해 안전한 임상연구 환경을 조성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도 CMC Digital Tranformation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하여 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당시 그렸던 청사진을 완성하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대표 데이터 중심병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고품질의 의료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연구와 선도적 역할을 다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순민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최우수 학술 심사위원상 수상

▲ 이순민 교수.
▲ 이순민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소아청소년과 이순민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발행하는 ‘Clinical Experimental Pediatrics’ 저널의 2020 최우수 학술 심사위원상(Best Reviewer Award)을 수상했다. 

 최우수 학술 심사위원상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저널에 게재된 논문 리뷰를 통해 학술지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순민 교수는 지난해 투고된 논문에 대해 통찰력 있는 리뷰를 시행하는 등 학문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순민 교수는 “1년간 다양한 논문을 리뷰했는데 상까지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학술지 투고 논문을 리뷰하고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견주관절클리닉, ‘2021 웨비나 숄더 라이브 카페’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견주관절클리닉(정형외과)은 지난 2월 6일(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과 진료 환경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대처 하고자 ‘2021 웨비나 숄더 라이브 카페’를 개최했다.

 숄더 라이브 카페는 수술자와 청중이 함께하며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모임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웨비나를 이용한 라이브 서저리로 진행됐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회전근 개 파열의 관절경적 봉합(Arthroscopic rotator cuff repair technique update)’으로 어깨 수술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 2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토의와 정보 공유가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최창혁 교수가 ▲회전근 개 봉합(이중변형Mason-Allen봉합법) ▲견갑하건 봉합(변형Mason-Allen봉합법)이라는 두 가지의 아젠다로 라이브 서저리를 시행했다.

이번 숄더 라이브 카페에 좌장으로 참여한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는 ‘회전근 개 봉합에 관한 경험’을,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형빈 교수가 ‘견갑하건에 관한 경험’을 발표했다.

 숄더 라이브 카페를 주최한 최창혁 교수는 “회전근 개 파열의 관절경적 봉합은 가장 핵심적이며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로, 이번 모임이 견관절에 관심있는 정형외과 선생님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학을 공유하고 발전을 이어갈 수 있게 이 모임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남차병원, 산과 병원 신축 이전 

▲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이 산과 병원을 별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오픈하고 15일 진료를 시작한다. 
▲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이 산과 병원을 별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오픈하고 15일 진료를 시작한다.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차동현)이 산과 병원을 별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오픈하고 15일 진료를 시작한다. 

1984년 강남차병원을 개원한 지 36년 만에 산과를 분리해 특화하는 것으로, 기존의 강남차병원 본원은 소화기암과 여성암 분야를 강화해 중증 질환 치료에 집중한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1백m 지점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산모와 아기의 감염을 최소화 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산과, 부인과, 소아과, 소아외과, 내과, 소아성형, 재활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꾸렸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에 특화된 30명의 산과 교수진이 환자를 진료한다. 또 유전 진단을 강화해 태아 상태에서부터 집중 케어하는 신개념 산과 병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17층 건물에 88개의 병동과 26개의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 Neonatal Intensive Care Unit) 8개의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 : Obstetrics Intensive Care Unit), 8개의 가족분만실을 갖추었으며 산모ㆍ신생아 중심의 최신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갖췄다. 

산과, 소아과, 신생아 집중치료실, 마취과 등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은 출생 순간부터 환아 상태에 따라 즉각적인 처치를 할 수 있게 수술실과 바로 연결돼 있다. 

또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임신과 출산 과정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을 구축했다. 

이곳에는 고위험 산모를 전담하는 간호사가 상주한다. 심전도 기록기, 태아심음검사기, 초음파 기기 등을 구비하고 중앙 집중 관찰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게 산모를 케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인테리어를 해 녹색건축 인증을 받았으며, 태아 상태부터 지능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교학교를 운영해 새로운 출산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차동현 원장은 “차병원은 지난 60년간 40만명의 아기가 태어난 대한민국 출산의 1번지”라며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강남에 산모 병원을 오픈한 것은 그동안 받은 사랑을 산모와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재투자하고 산모 병원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간무협 방문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前 의원이 15일 오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했다.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前 의원이 15일 오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前 의원이 15일 오전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를 방문해 간호조무사가 처한 고충을 듣고 보건의료현장에서 필수인력인 간호조무사가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과 희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간호조무사에 감사를 드린다”며 “최근 보건의료 복지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간호조무사 역할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올해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을 위해 같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다. 자칫 부주의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기에 보건의료인력은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직접 방문해 간호조무사와 보건의료인력을 격려해주는 나경원 전 의원에 따뜻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간무협은 간호조무사가 처한 열악한 현실과 부당한 처우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으며, 나 전 의원측에서는 간호조무사가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언제나 같이 힘이 되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간호조무사의 장기요양기관 시설장 자격을 획득하게끔 해준 국민의힘 김승희 전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김 전 의원은 “건강이야말로 생명과 직결되는 기본권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간호조무사는 없어서 안 될 존재이기에 꼭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나 전 의원과 같이 힘이 되어줄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곽지연 회장도 “간호조무사가 없으면 1차 의료기관은 마비된다. 간호조무사는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간호조무사가 자존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이 조성되는데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오염물질이 뇌 위축시켜, 각 오염물질별 해부학적 변화 부위 달라

▲ (좌측부터) 노영 교수, 조재림 박사, 김창수 교수.
▲ (좌측부터) 노영 교수, 조재림 박사, 김창수 교수.

가천대 길병원과 연세의대 연구진이 대기오염물질이 한국인의 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대기오염이 폐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나, 이들 물질이 뇌까지 영향을 미쳐 노인성 치매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주목받고 있다. 

대기오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일부 연구가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어떤 대기오염 물질이 뇌의 어느 부위에 변화를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없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재림 박사, 김창수 교수 팀이 우리나라 수도권 2개 지역을 포함한 4개 지역에 거주하는 957명의 건강한 장노년층의 뇌 영상을 분석해 대기오염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대기오염 정도가 다른 4개 지역(2개 대도시와 2개 지방 소도시)에 10년 이상 거주했으며,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질환이 없는 건강한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이었다. 남성 427명, 여성 530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67.3세였다. 대상자 모집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뤄졌다. 

연구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대상자의 대뇌피질 두께 및 피질하구조물의 부피를 측정하고, 대상자 거주지역별 대기오염 물질(PM10, PM2.5, NO2) 농도를 노출자료로 이용했다. PM10과 PM2.5는 호흡성 분진으로, 지름 크기가 10㎛ 이하면 PM10(미세먼지), 지름 2.5㎛ 이하는 PM2.5(초미세먼지)로 불린다. NO2는 대표적인 유해가스인 이산화질소로 자동차, 항공기, 선박, 산업용 보일러, 소각로 등에서 배출된다.

연구 결과, PM10, PM2.5, NO2 농도에 비례해 대상자의 뇌두께가 감소했다. 대기오염 농도가 높아질수록 측두엽 등 인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뇌피질 영역의 두께가 감소했고, 해마, 기저핵, 시상 등 뇌 구조물의 부피가 줄어들었다. 단, 뇌 위축 정도는 오염 물질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각 오염원별로 살펴보면, PM10 농도가 10ug/m3 높아질수록 전두엽 두께가 0.02mm, 측두엽 두께가 0.06mm 유의하게 감소했고, PM2.5 농도가 10ug/m3 높아질수록 측두엽 두께가 0.18mm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이산화질소의 경우 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10ppb 증가할수록 전체 뇌피질두께는 0.01mm, 전두엽은 0.02mm, 두정엽은 0.02mm, 측두엽은 0.04mm, 뇌섬엽은 0.01mm 유의하게 감소했다. 

노영 교수는 “대기오염 물질 노출에 의해 얇아지는 영역은 주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으로 치매의 기억력 감퇴와 관련이 있는 부위”라며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고령자라도 대기오염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뇌의 노화가 빨라지고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기관인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에서 발행하는 공식 저널이자 환경 및 독성학 분야 최고의 저널 중 하나인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EHP)](Impact factor: 8.38)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 생활공감 환경기술개발사업 및 보건복지부 연구중심육성 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서울시의사회, 한양대병원에 방호복 500벌 기증

▲ 한양대병원은 서울시의사회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치고 힘든 의료진에게 사용해달라며 방호복 500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 한양대병원은 서울시의사회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치고 힘든 의료진에게 사용해달라며 방호복 500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치고 힘든 의료진에게 사용해달라며 방호복 500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한양대병원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방호복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 김혁 기획조정실장과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 박치서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윤호주 병원장은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나고 대유행을 거듭하면서 점점 더 방역을 어렵게 하고, 모든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기증된 방호복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발전하고 성장해온 한양대병원의 저력으로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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