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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음주 줄고 흡연량 늘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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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음주 줄고 흡연량 늘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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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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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음주 줄고 흡연량 늘어

▲ (좌측부터) 지선하 교수, 김희진 교수, 이지영 교수, 정금지 교수.
▲ (좌측부터) 지선하 교수, 김희진 교수, 이지영 교수, 정금지 교수.

코로나19로 음주는 줄었지만 흡연량은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지선하)는 20세~65세 사이 성인 남녀 1500명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 빈도는 비슷하나 흡연량은 증가했고, ‘음주’ 빈도와 양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체활동’은 중단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지선하 교수팀(김희진ㆍ이지영ㆍ정금지 교수)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20세~65세 사이 남성 768명, 여성 732명 등 총 1,500명으로 대상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전(2020년 1월)과 이후(2020년 10월)의 흡연, 음주, 신체 활동 등 건강행동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흡연에 대한 주요 연구결과 응답자 중 남성은 46.1%, 여성은 9.7%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흡연 빈도는 유행 전 25.9회, 유행 후 26.1회로 약간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흡연량은 유행 전 11.6개비에서 유행 후 11.9개비로 약간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흡연량이 변했다고 응답한 79명에서는 하루 평균 흡연량이 9.3개비에서 11.2개비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음주에 대한 연구결과에서는 응답자 중 남성은 75.4%, 여성은 63.8%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전체에서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감소했다. 월 음주 빈도는 유행 전 5.9회에서 유행 후 5.4회로, 하루 평균 음주량은 유행 전 6.8잔에서 유행 후에는 6.1잔으로 두 개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신체활동에서는 남성은 ‘신체 활동 중’이다가 35.9%, ‘중단’이 48.7%, ‘비활동’이 15.4%, 여성은 신체 활동 중 29.1%, 중단 47.0%, 비활동 23.9%로 나타나 활동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현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주당 운동 빈도 분석에서 남성은 변화 없음(49.6%)과 감소(27.2%)가 증가(23.2%)보다 많게 나타났다. 여성도 변화 없음(36.6%), 감소(36.1%)가 증가(27.2%)보다 높았다.

또한, 현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하루 평균 운동량 분석에서 남성 변화 없음(58.3%), 감소(21.7%)가 증가(19.9%)보다 높았다. 여성도 변화 없음(42.7%)과 감소(29.1%)가 증가(28.2%)보다 높았다.

주당 평균 운동 빈도는 유행 전 3.2회에서 유행 후 3.6회로 유의하게 증가했고, 하루 평균 운동량은 유행 전 78.6분에서 유행 후 77.5분으로 약간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해 이끈 지선하 교수는 “이번 결과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건강 정책 개발을 위해 건강 문제를 발굴하고 대응하기 위한 지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근거로서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 19 극복과 전 국민 건강 생활습관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국가적 대응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 장내 미생물로 진단

▲ (좌측부터) 정재연 교수, 김순선 교수, 은정우 연구조교수
▲ (좌측부터) 정재연 교수, 김순선 교수, 은정우 연구조교수

중증 알코올성 간염을 장내 존재하는 미생물의 변화를 통해 진단 및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은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중 가장 심한 상태로 치료하지 않으면 한 달 후 사망률이 50%가 넘는다. 현재 진단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력과 혈액검사를 통한 황달과 응고인자 검사로 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재연 교수팀(김순선 교수ㆍ은정우 연구조교수)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국내 6개 대학병원(아주대병원ㆍ고대안암병원ㆍ성빈센트병원ㆍ인천성모병원ㆍ부천성모병원ㆍ부천순천향병원)에서 모집한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 24명과 정상군 24명의 대변 미생물 및 미생물 유래 세포외 입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생물 종의 다양성을 알아보는 ‘알파다양성(개체 내 미생물 종의 다양성)’은 작고, ‘베타다양성(군내의 개체 간 미생물 차이)’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환자군은 정상군에 비하여 장내 미생물이 다양하지 않으며, 같은 환자여도 미생물 종류가 다르다는 것 확인한 것이다. 

또 환자군의 장내 미생물에서 공통적으로 증가 혹은 감소한 144개의 미생물 종을 확인했다.

또한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 8명을 대상으로, 4주간 경구 항생제 ‘리팍시민’ 치료 후 장내 미생물 조성을 확인한 결과, 15종의 미생물이 회복 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군의 장내 미생물 중 베일로넬라균(Veillonella)과 베일로넬라 파르불라균(Veillonella parvula)이 증가했다가 리팍시민 치료후 다시 감소하고, 반대로 프레보텔라균(Prevotella)과 프레보텔라서애균(Prevotellaceae)은 감소했다가 리팍시민 치료후 다시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일수록 초기 프레보텔라균(Prevotella)의 비율이 낮았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장내 미생물 조성을 분석함으로써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진단 및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장내에는 우리 몸 세포보다 10배 많은 약 100조 마리의 미생물들이 공생하고 있다. 이러한 장내 미생물이 분비하는 물질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간으로 전달되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최근 알코올성 간질환의 병태 생리학적 기전 중 하나로 ‘장-간 축(gut-liver axis)’ 이론이 부각되고 있다. 

국외에서 알코올 혹은 알코올성 간질환과 연관된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보고된 바 있으나,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정재연 교수는 ”장내 미생물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각종 질환에서 식습관 조절이나 약물 혹은 다른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이식하는 방법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변화시켜 치료에 이용하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중증 알코올성 간염 환자에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향후 이러한 미생물의 불균형을 이용한 새로운 진단 및 치료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증 알코올성 간염뿐 아니라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 및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내 미생물 균총 개선을 위한 식품, 약품 및 대변 바이오뱅크 등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11월 소화기학 관련 국제 학술지 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2019년 Impact factor 7.515)에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 잠재적 진단 및 예측 바이오마커로서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as a potential diagnostic and predictive biomarker in severe alcoholic hepatitiss)’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과기정통부, 한국원자력의학원ㆍ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에 사과 100세트 선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들에게 사과 100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들에게 사과 100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들에게 사과 100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서울 노원구)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부산 기장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방사선의학 연구기관이자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기영 장관과 간부들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하여 지난해 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청송군의 농산물(사과세트 100상자)을 구입했으며, 이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산하기관 의료진들에게 설 선물로 전달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대응을 위하여 1년 넘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오고 있다”며 “대구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 환자 병동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길어지는 감염병 대응으로 많은 의료진들이 지치고 힘들지만 국민들의 응원과 과기정통부의 부처 차원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뿐 아니라 감염병 극복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과 세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는 취지라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되었으며, 의학원은 그동안 고생한 선별진료소와 감염관리실, 보안팀 등 전 부서에 골고루 사과를 나누며 설을 맞아 따뜻한 온기도 함께 전달했다.

 

◇코로나19 환자, 림프구감소증 있으면 사망위험 증가

▲ (좌측부터) 김동욱 교수,  이동건 교수, 박성수 교수, 이종민 교수, 김동윤 임상강사
▲ (좌측부터) 김동욱 교수, 이동건 교수, 박성수 교수, 이종민 교수, 김동윤 임상강사

 뚜렷한 치료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망 위험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표됐다.

 향후 국내외 코로나19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박성수 교수, 김동윤 임상강사,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 호흡기내과 이종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 5628명을 대상으로 예후를 예측하는 생물학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림프구감소증 중증환자군은 정상군에 비해 사망 확률이 5.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부에서 공개한 질병관리청 의료 빅테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된 5628명 중 확진시 림프구 분석이 가능했던 4,052명의 림프구감소증과 예후를 분석했다. 

이중, 림프구감소증 중증군(림프구 500/mm3미만)이 110명 (2.7%), 경증 또는 중등증군 (림프구 500/mm3이상 1000/mm3미만)이 676명 (16.7%)으로 전체 환자의 19.4%가 코로나19 확진시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분석됐다. 

즉, 진단 후 4주째 사망률은 림프구감소증이 있었던 환자 786명 중 17.4%로 입원 치료기간이 경과하며 급속히 증가했으며, 림프구감소증이 없었던 정상군 3266명에서는 2%로 의미있게 낮았다.

   한편 환자의 특성을 최대한 동질화한 770명의 환자 (중증군 110명/경증 또는 중등증군 330명/정상군 330명)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연구로 코로나19 진단 당시의 림프구감소증과 생존율을 분석했다. 

중증도에 따른 4주 생존율은 중증군 62.7%, 경증 또는 중등증군 79.9%, 정상군 89.0%로, 중증의 림프구감소증이 있는 환자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치료 도중 집중산소치료 요구도와 인공호흡기 요구도가 의미있게 높았다.

 즉,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등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림프구감소증 중증군은 정상군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5.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진단시 림프구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입원 후 폐렴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해 적극적인 코로나19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림프구감소증은 면역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면역세포가 감소하는 것으로, 림프구가 1,000/mm3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는 특히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 면역억제제나 항암제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혈액 내 림프구감소증을 더 잘 일으킬 수 있어 이들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는 치료 초기에 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생명존중기금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s (Impact factor: 6.126)’에 2021년 1월 26일자로 게재됐다. 

 

◇저체중 암 생존자, 심혈관질환 주의해야

▲ 박민선 교수.
▲ 박민선 교수.

암 완치 판정을 받았거나 오랜 시간 재발하지 않는 사람을 암 생존자라 일컫는다. 최근 국내에서도 암 생존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암 생존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고아령 교수, 김규웅 연구원)은 9일, 암 진단 전에 정상 체중을 벗어난 암 생존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대폭 상승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4년-2009년 암 진단을 받은 암 생존자 1만 300명을 평균 5.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암 진단 직전 국가검진 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표본을 ‘저체중(18.5kg/m2 미만)’, ‘정상’(18.5-22.9kg/m2), ‘과체중(23.0-24.9kg/m2)’, ‘비만(25kg/m2 이상)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별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에 따르면, 암 진단 전 정상 체중을 벗어난 암 생존자는 모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졌다. ‘과체중’과 ‘비만’은 ‘정상’ 대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38%, 51% 증가했다. 특히 ‘저체중’인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은 97% 상승해 약 2배에 이르렀다.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관계는 익히 알려졌다. 다만, 저체중의 경우 비교적 덜 위험한 것으로 인식됐다. 이번 연구는 저체중이 오히려 비만보다 심혈관질환에 취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어 암 종류를 세분화해, 해당 암 생존자들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저체중인 폐암·위암 생존자가 특히 더 위험이 두드러졌다. 정상 체중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3.08배, 2.99배 상승했다. 해당 암 생존자의 경우 각별히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진단 전 비만인 암 생존자뿐 아니라 저체중 암 생존자도 심혈관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위암, 폐암 생존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범석학술장학재단, 범석상에 박태준ㆍ김만수 교수-범석 의학상에 성진실 교수 선정

▲ (좌측부터) 박태준 교수, 김만수 교수, 성진실 교수
▲ (좌측부터) 박태준 교수, 김만수 교수, 성진실 교수

국내 보건ㆍ의료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주어지는 범석상 수상자에 박태준 아주대 교수(이상 범석 논문상), 가톨릭대 김만수 교수, 연세대 성진실 교수(이상 범석 의학상)가 각각 선정됐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이사장 박준숙)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무기한 연기했던 제 23회 범석상 및 금년 제 24회 범석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비대면 시상식을 통해 상장과 상금 각 2천만 원을 수여한다고 9일 밝혔다.

제23회 범석 논문상을 수상한 박태준 교수는 노화된 갑상선암 종양세포의 역할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그간 암에서 발견되는 노화종양세포의 역할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으나, 이 연구로 갑상선암에 존재하는 노화종양세포가 암세포의 침윤 및 전이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규명됐다.

심사위원회는 “연구를 통해 노화종양세포 및 노화관련 분피 표현형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됨은 물론, 향후 신약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만수 교수는 각막이식 분야 명의로, 국내 최초로 설치된 중앙 안은행장을 맡고 있다. 

대한안과학회 각막기증활성화위원장 등으로 활약하며 국민에게 각막이식의 중요성을 알림은 물론, 국내외 개안 수술 봉사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 의술의 위상을 드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24회 범석 의학상에는 성진실 교수가 선정됐다. ‘간암 방사선 치료의 선구자’로 불리는 성 교수는 진행성 간암에 방사선 치료를 적용한 국내 첫 의학자다. 

간암 정복을 위해 학술 및 사회ㆍ보건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전 세계를 막론하고 치료법 발전 및 교육·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준숙 이사장은 “수상자 세 분의 드높은 학문적 성취와 업적, 인류애를 향한 숭고한 뜻과 정신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우리나라 의학자들의 연구의지를 고취하고 의학계가 한걸음 더 발전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정몽준 이사장, 설 명절 맞아 아동복지시설 방문

▲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이 9일 설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 허정무 이사장, 대한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과 함께 서울시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축구공과 과일 등 선물을 전달하고 아동들을 격려했다.
▲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이 9일 설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 허정무 이사장, 대한축구협회 김병지 부회장과 함께 서울시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축구공과 과일 등 선물을 전달하고 아동들을 격려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정몽준 이사장이 9일 설을 앞두고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서울시 관악구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방문해 축구공과 과일 등 선물을 전달하고 아동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 일행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아동들이 활동하고 있는 컴퓨터실과 세미나실 등을 밖에서 살펴본 뒤 선물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020년 동명아동복지센터 김연희 사무국장에게 아산상 복지실천상을 수여했다. 김 사무국장은 28년간 아동복지시설에 근무하면서 가족해체로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들의 올바른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대병원 신민섭 교수팀, 게임으로 우울즐 치료하는 시스템 개발
 게임을 즐기면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쉽게 다가가는 유용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신민섭 교수팀(도례미 조민지 장미래 신한별 연구원)은 우울한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을 통해 인지행동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행복누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행복누리 프로그램’은 주 2회, 5주에 걸쳐서 총 10번 동안 ‘우울감 극복하기’, ‘친구 사귀는 법’, ‘학습능력 증진’을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구대상은 우울증상이 있는 청소년 50명이다. 절반인 25명씩, 프로그램 참여 그룹과 미참여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 모두에게 5주를 간격으로 사전, 사후 설문을 통해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프로그램 참여 그룹은 우울감, 주의력, 삶의 질, 자존감이 향상됐다. 우울증상을 재는 PHQ-9 척도점수는 평균적으로 37% 감소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25.1%가 우울감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3.8%는 학업문제, 가족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삶의 만족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통계청, 2019). 초고속 인터넷과 휴대폰의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상황에서 컴퓨터 게임을 활용한 인지행동 치료 시스템은 청소년의 우울증상 완화와 우울장애 예방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인지행동 치료는 자신과 타인, 세상과 미래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역기능적 신념을 찾아내 합리적이고 대안적인 생각과 신념으로 바꾸도록 돕는 인지치료와 즐거움을 주는 활동 증가시키기, 주간활동 계획표 등을 통한 행동 활성화, 적응적인 대처행동과 사회기술 훈련 등 행동치료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 이야기를 꺼리는 청소년들이 컴퓨터 기반 치료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신민섭 교수는 “게임을 통한 프로그램은 우울한 청소년 치료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대면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적 대안”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과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정서장애(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최근호에 게재됐다. 


◇보라매병원 “인력 부족으로 격리지침 지키짐 못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서울시보라매병원은 9일, 간호 인력 부족으로 코로나 19 관련 격리지침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병원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 보건소의 역학조사 및 격리지침에 따라 밀접접촉자는 인지 순간부터 즉각적인 업무배제 및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면서 “밀접접촉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분류는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보건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병원에서 임의로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에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간호사는 모두 2주간 업무배제 및 자가 격리 중이며, 기사를 통해 노조가 주장한 ‘격리조치하지 않은 밀접접촉 간호사 6명’은 역학조사 결과 자가 격리가 필요한 밀접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해당 인원은 방역당국이 권고하는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한 상태로 진료했으며, 두 차례의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근무배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역학조사 결과 및 격리지침에 따른 조치”라고 역설했다.

또한, “2월 9일 현재 기준 기 확진자 7명을 제외한 327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검사결과 음성이나 역학조사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은 모두 직무제한 및 자가 격리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인력 부족으로 격리가 필요한 직원을 격리조치하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병원측은 “이미 확진자 발생 병동에 대해 신규 입원을 즉시 중단하고, 재원 환자의 이동 동결 및 폐쇄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해당 병동은 가동할 수 있는 84병상 대비 현재 33명(81병동 15명, 82병동 18명)의 환자가 치료 중에 있어 격리 조치를 감안하더라도 치료 인력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며, 밀접접촉 환자들은 별도의 격리공간으로 이동해 증상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접접촉자가 아닌 의료진마저 2주 격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방역 당국의 격리지침 및 역학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서 “불필요한 의료 인력의 업무배제는 병원 의료시스템의 마비와 함께 기존 환자 진료에 큰 피해를 불러올 것”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인력 부족 문제로 자가 격리 대상자를 격리조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병원은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병원, 인천 유일 ‘2020 더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

▲ 인하대병원이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2020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에 선정됐다.
▲ 인하대병원이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2020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에 선정됐다.

인하대병원이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2020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에 선정됐다. 나눔문화에 적극 참여한 공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착한일터 사업은 기업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정기적 나눔 참여 프로그램이다. 전국 1천500여 개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가입돼 있다.

2020 더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은 3년 이상, 임직원 50% 이상 가입 및 연간 1천만 원 이상 기부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쳤다.

인하대병원은 기준에 부합하면서 2020년 한 해 동안 나눔문화 확산 기여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전 직원이 매월 급여의 자투리(1천 원 미만 금액)를 모아 후원하는 가운데,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는 직원만 300명 가까이 된다. 

여기에 병원 자체 기부금과 원외 기부금을 합친 금액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오고 있다.

이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하 나눔지기’라는 이름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의료비로 쓰인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은 우리 교직원들에게 더 큰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줄 것”이라며 “모두가 따듯한 마음을 모아 꾸준하게 나눔문화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2020년 한 해 동안 402회 헌혈 실천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총 23차례에 걸쳐 402회의 생명나눔 헌혈을 실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총 23차례에 걸쳐 402회의 생명나눔 헌혈을 실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총 23차례에 걸쳐 402회의 생명나눔 헌혈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건협 본부 및 전국 16개 지부에서 실시한 헌혈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름철 무더위 및 겨울철 추위로 인한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사랑나눔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건협은 헌혈참여 외에도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건강검진, 나눔봉사활동, 후원사업, 환경정화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스마트기기 이용한 혈압 측정 관련 입장 발간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지난 1월 25일 공식 잡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스마트폰/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에 대한 학회 입장 (Position paper)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고혈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혈압 측정이다. 정확하게 측정된 가정 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예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으며, 복약 순응도와 조절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스마트 워치/스마트폰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5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 기기의 감지센서와 신호분석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에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작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가 세계 최초로 의료 기기에 대한 요건을 충족시켰다. 학회 입장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의 현재 위치, 올바른 혈압 측정법, 향후 전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회측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혈압 측정의 초기 연구에서는 정확도가 95~100% 수준이라 발표됐지만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폭이 큰 문제점이 있어 실제로는 측정 결과가 혈압 수치가 아닌 혈압 범위로 제시됐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에도 의료 기기 표준(the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Medical Instrumentation, AAMI)을 만족시키는 모바일 기기/알고리즘의 개발까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유비쿼터스 모델 또는 선형 다항식(linear polynomial equation)가 적용되며 훨씬 개선된 데이터를 보여주게 됐다.

특히 아이폰의 손가락 진동 감지 장치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 -4.0 mmHg, 이완기 혈압 -9.4 mmHg 오차 범위로 개선된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는 기존에 의료 기기로 허가된 손가락 혈압 측정계의 오차 범위 및 AAMI 허가 기준인 5 ± 8 mmHg를 만족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학회에서는 스마트 워치 장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크게 두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는 광센서(photoplethysmographic sensor)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주변에 근적외선(near-infrared) 광원이 있을 경우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다. 

두번째는 적절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손목에서 자가 측정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이고 정확한 안정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차가 더 커지게 된다.  

요약하자면, 스마트 워치 장치를 사용한 혈압 측정의 최근 연구 결과는 5 ± 8 mmHg 내에서 허용 가능한 정확도를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기기 국제 표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적절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손목 측정에서의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오차 범위가 더 커진다는 점은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기적으로 Gold standard인 일반 혈압계와 보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보정 과정이 정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차는 매우 커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스마트 워치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존 측정계로 얻은 혈압값을 스마트폰의 혈압 측정앱(App, application)에 주기적으로 입력하여 보정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모바일 기기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기존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해야 하고 이에 따라 자기 혈압을 확인하는 부수적인 이점도 있다. 

보정 작업에는 혈압을 최소 2분 간격으로 3회 측정하는 것이 권장되며, 사용자가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는 손목을 바꾸면 교정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보정 과정에서 주요 문제는 두 팔 사이의 혈압 차이이다. 여러 역학 연구에서 양 팔 사이에는 수축기/이완기 혈압 3.3/2.0 mmHg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압이 높을 수록 이런 양팔 사이 혈압 차이는 더 커지게 된다. 따라서 반대쪽 팔에서 측정한 혈압값을 기준으로 보정할 경우 내부 보정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최소 3mmHg의 오차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워치의 임상 연구에서는 대상 환자가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동안 반대쪽 팔에서 일반 혈압계로 혈압을 동시에 측정하게 도와줄 수 있어 양팔간 차이를 보상하는 동시 측정의 이점을 가질 수 있으나, 실제 상황에서는 사용자가 도움 없이 양팔에서 동시에 혈압을 측정할 수 없어 한쪽 팔에서 스마트 워치를 반대쪽 팔에서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에 특별한 이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한고혈압학회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에서는 스마트 워치에서 센서 기반 혈압 신호를 획득한 후 동일한 팔에서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해 보정할 것을 권고했다.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할 때는 커프에 의해 위팔 혈관이 눌렸다 풀리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손목의 혈압 파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스마트 워치에서 신호를 먼저 획득하고 일반 혈압계에 의한 혈압 측정을 나중에 시행해 보정하기를 권유한 것.

이러한 과정을 1-2분 간격으로 3회 반복해 보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의료 기기로 인증을 받은 기기조차 수축기 혈압이 160 mmHg 이상이거나 80 mmHg 이하로 아주 높거나 낮은 환자에서는 정확도가 검증되어 있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사용이 추천되지 않는다. 

그 밖에도 대동맥 판막 폐쇄 부전증, 박동수 변동성이 큰 심방 세동, 혈류가 약한 말초혈관질환, 당뇨병, 심근병증, 말기 신부전, 손떨림, 혈액 응고 장애 등을 가진 환자에서의 사용도 아직 추천되지 않는다. 

또한 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 임신으로 호르몬 변화가 큰 상황에서도 혈관 특성이 일반 인구와 다르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은 표준 방법을 준수해야 정확한 혈압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아직까지 수축기 혈압이 160 mmHg 이상이거나 80 mmHg 이하로 아주 높거나 낮은 환자에서는 충분한 자료가 없어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학회는 “아직까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고혈압 환자의 모니터링보다는 일반 인구에서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을 조기 진단하는데 1차적인 효용성이 있다”면서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보정하는 과정이 아직 고연령층에게는 복잡하게 다가와 이용도가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바일 기기의 사용에 익숙한 30~40대 연령층의 낮은 고혈압 인지도를 고려하면, 젊은 성인들의 자기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 관리를 조기에 개시할 수 있는 잠재성은 크다”며 “고혈압 환자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정기적 혈압 측정이 –통상적 혈압 측정계를 이용한- 일상적인 혈압 측정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를 밝혔다. 

그러나 “반대로 환자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하게 측정한 혈압을 기반으로 약제를 자가 조정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미 연구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이 24시간, 요일, 심지어 계절에 따라 상당한 편중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적절하게 측정한 혈압이 불필요한 심리적 스트레스, 잘못된 고혈압 오진, 의료비 지출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향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의 비용 효과 분석도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나아가 학회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혈압의 동적 변화 평가라는 새로운 분야를 열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혈압은 충분한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하는 정적 평가만이 정확하다고 여겨지지만 이미 혈압 변동성(Variability)이 또한 많은 연구에서 미래의 심혈관 사건에 대한 독립적이고 강력한 지표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 기반 혈압 측정이 일상 생활 및 신체적/감정적 스트레스에 따른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면 이러한 불안정 상황에서의 혈압 변화와 심혈관 질환 발생과의 연관성 연구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이번 학회 입장이 새로운 기기 개발과 성능 평가에 중심 자료로 활용되고 나아가 임상 현장에서의 도입과 연구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 북구장애인협회에 사회공헌성금 후원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는 5일(금) 민족 최대 명절을 맞이해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자 북구장애인협회에 사회공헌성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는 5일(금) 민족 최대 명절을 맞이해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자 북구장애인협회에 사회공헌성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본부장 조승진)는 5일(금) 민족 최대 명절을 맞이해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자 북구장애인협회(회장 이창우)에 사회공헌성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북구 구의원(강광진)이 함께 참여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작은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좀 더 훈훈한 명절을 보내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부산지부는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보다 함께 행복한 부산을 이어나가는데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방문해 처우개선 노력 약속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월 9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했다.

▲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월 9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했다. 
▲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월 9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를 찾아 간호조무사 고충을 듣고, 처우개선 및 열악한 근로 환경 개선과 간호조무사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간호조무사분들이 너무나 수고해주셨다”며 “간호조무사 덕분에 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수고해주기를 부탁드리고, 빨리 집단 방역이 이뤄져 휴식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간호조무사가 처한 열악한 현실과 어려움을 경청하여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80만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협회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보건의료인력으로 모두가 활약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간호조무사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아서 항상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전 서울시장은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실태를 확인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간호조무사에 대해 명백히 알게 되었고, 간호조무사 가슴에 쌓인 응어리 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많음을 확인했다”며 “간호조무사에 차별 등 공정하지 않은 사회 문제를 해소하는데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서울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역시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문두건 교수,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 회장 취임

▲ 문두건 교수.
▲ 문두건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가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는 남성건강갱년기 장애의 연구, 교육, 치료 및 예방관리 향상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문두건 신임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적 위기에 따라 변화하는 인구구조와 환경에 맞는 새로운 진료지침을 개발하고, 남성건강에 관한 학술활동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더불어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남성건강갱년기 국제학술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학회 부흥이라는 커다란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 2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신임 회장은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다.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APSSM) 사무총장,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대한생식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10년부터 고려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국제성의학회 학술위원과 재생중재치료 자문위원, 아시아음경수술학회 회장, 고려대 구로병원 음경요도재건성형센터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차기 대구시의사회장에 정홍수 신임회장 ‘당선’

▲ 대구광역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의사회관에서 정홍수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 대구광역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의사회관에서 정홍수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차기 대구시의사회장에 정홍수 신임회장이 당선됐다. 임기는 2021년 4월 1일부터 3년간이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문흠)는 지난 8일 의사회관에서 정홍수 회원(정홍수내과의원, 현재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정 당선인은 지난 5일 제14대 대구광역시의사회장 후보자 등록결과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사회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를 받아 자랑스러운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대구시의사회의 회장에 당선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렵고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환자분들을 건강을 위해 열심히 진료하고 있는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6000명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지원을 해드릴지, 무엇이 더 나은지 열심히 고민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의사들을 위해서도 대구시의사회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심껏 일하겠다”며 “급변하는 의료환경이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일, 당면과제에 노력을 쏟고, 회원들과 함께 하는 의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홍수 회장 당선인은 1982년 대구고등학교 졸업하고, 1990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1999년 정홍수내과의원을 개원했다. 2000년 서구의사회 임원 활동을 시작하여 2015년 서구의사회을 회장 역임하고 2018년 대구광역시의사회 부회장(현), 대구광역시의사회 봉사단장(현), 2020년 대구광역시의사회 코로나19 백서발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안과의사회, 황홍석 회장 연임 성공

▲ 황흥석 회장.
▲ 황흥석 회장.

대한안과의사회 황홍석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 연임에 성공했다.

안과의사회는 지난 7일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전 안과의사회회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LIVE 총회로 시행했으며 2020년도 사업보고, 재무보고, 감사보고,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투표, 제11대 회장 선출, 감사 선출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업보고에서는 코로나 19 관련 대구 지역 마스크 지원 사업, 생명보험협회와 포스터 공동 제작 등 보험 관련 활동, 산립종절개술 자율심사 경과, 정밀안저검사 청구 기준 변화, 질병코드 개정 관련 사항, 아바스틴 사용 승인 경과 및 진균 안내염 관련 사항 등에 대한 경과보고가 이뤄졌고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이 전 회원 대상 투표로 통과됐다.
 
이어진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한 황홍석 현 회장이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추대되는 형태로 선출됐으며, 감사 선거에서는 김태완 원장(홍익안과의원)과 김상준 원장(서울안과의원)이 전 회원 대상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이다.
 
연임에 성공한 황홍석 회장은 “회원 여러분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진균 안내염, 자율심사 등 현 안과 현안에 계속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대한의사협회, 대한안과학회,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회원의 권익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만성신부전증 앓은 다문화가정 주부에 신장이식수술 시행

▲ 전남대병원이 지역 기업 봉사단체의 지원을 받아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30대의 다문화가정 주부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통한 새 삶을 선사했다.
▲ 전남대병원이 지역 기업 봉사단체의 지원을 받아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30대의 다문화가정 주부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통한 새 삶을 선사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역 기업 봉사단체의 지원을 받아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30대의 다문화가정 주부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통한 새 삶을 선사했다.

전남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최수진나 교수와 이호균 교수는 지난달 27일 필리핀 출신으로 혈액투석 받으며 투병해 온 A씨에게 환자 남동생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수술은 기증자의 경우 3시간, 수혜자는 4시간 정도 소요됐으며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신장을 기증한 동생은 수술 1주일 만에 퇴원했으며, 병실에서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수술 13일째인 9일 퇴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투병 중이던 A씨가 극적으로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된 것은 광양다문화지원센터와 포스코 프렌즈봉사단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9년 한국에서 가정을 이뤘다가 남편과 이혼 후 지금은 딸과 함께 한부모 가정으로 공장에서 근무하며 어렵게 생활해 온 A씨는 2019년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고서 1주일에 3번씩 혈액투석을 받아오다가 신장이식이 아니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투석하고 있는 누나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들은 필리핀에 있는 남동생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수술비 등 경제적 문제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한 채 귀중한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이같은 딱한 사연을 접한 광양다문화지원센터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과 가족의  봉사단체인 프렌즈봉사단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에 프렌즈봉사단은 수술비와 치료비를 비롯해 생활비 등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수술을 위해 온정을 베푼 프렌즈봉사단은 지난 5일 코로나19 관계로 병실 대신 병원장실을 방문해 환자와 기증자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최수진나 교수는 이날 “필리핀 남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포스코 프렌즈봉사단에게 의료인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면서 “이같은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말기신부전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1987년 충청ㆍ호남지역에선 최초로 생체 신장이식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생체이식 365례, 뇌사자 이식 302례 등 총 667례의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특히 과거에는 이식의 절대 금기사항이었던 교차검사양성이나 혈액형 부적합 생체신장이식을 201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96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간이식수술도 꾸준히 증가해 현재 94례를 시행했으며, 혈액형 부적합 생체간이식수술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14례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이식수술 성과로 전남대병원은 국내 간 및 신장이식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내 최고수준의 의술을 입증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유광호ㆍ김범준 교수팀, 휴톡스 미간 주름 개선 및 안전성 국제학회지 보고 

▲ 유광호 교수(좌)와 김범준 교수.
▲ 유광호 교수(좌)와 김범준 교수.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ㆍ김범준 교수팀이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HU-014, 휴톡스)의 미간 주름 개선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연구 논문(Efficacy and Safety of a New Botulinum Toxin (HU-014) Versus Existing Onabotulinumtoxin A in Subjects With Moderate to Severe Glabellar Lines)을 ‘미국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에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위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HU-014, 휴톡스®)의 중등도 또는 중증 미간주름 개선 임상 3상 결과(ClinicalTrials.gov identifier: NCT02961673)를 보고한 논문으로, 해당 실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 시험 결과이며 중앙대병원 및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3곳에서 시행했다. 

연구팀은 미간 주름이 심한 총 26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군인 ‘HU-014(휴톡스. Huons Global)’ 그룹과 대조군인 ‘Onabotulinumtoxin A(보톡스, Allergan)’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보툴리눔 톡신을 미간 주름에 주사한 후 총 4주 간격으로 총 16주 동안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개선 효과는 처음 4주간 약 90%이상에서 관찰되었고, 이러한 효과는 16주(약 40% 이상 개선 효과)까지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으며, 안전성 역시 중대한 위반 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HU-014(휴톡스)’를 미간 주름에 투여했을 때 기존의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에 비해 미간 주름 개선 효과가 열등하지 않고 만족도 또한 높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새로운 보툴리눔 톡신의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광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되었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Onabotulinumtoxin A)와 국내 보톡스 제제(HU-014)의 실제 효과 및 안전성에 큰 차이 없는 유사성을 보인 국내 3상 임상 결과를 국제적인 학술지에서 인정한 중요한 의미있는 자료다”며 “다만 이는 어떠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효과가 더 우수한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기에 지나친 확대 해석은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국내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외국에서 인정받아, 향후 글로벌 시장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진출에 좀 더 유리한 과정을 밟게 됐다”며 “이는 국내 의약품의 해외 글로벌 임상 및 해외 품목 허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평소 풍부한 전임상시험 및 인체적용시험의 경험을 통해 국내 및 해외에서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효능과 안전성 검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상결과 또한 저명한 SCIE 국제저널인 ‘미국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건국대병원,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솔루션 개발

▲ 건국대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을 위한 혁신적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 건국대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을 위한 혁신적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건국대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을 위한 혁신적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최근 의료기기 보안을 위협하는 Ripple20, Urgent/11 등의 다양한 보안 취약점과 Ryuk, Dharma와 같은 새로운 변종 랜섬웨어가 끊임없이 등장해 의료기관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보안 위기에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기 중 상당수가 제작된 지 10년이 넘었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의료기기 중 50% 이상이 업데이트 중단된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다. 

보안을 위해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거나 백신을 설치하면 의료기기가 오작동하거나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 오히려 치료 과정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새롭게 개발되는 의료기기는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의료기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비침습적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침습적’은 의료기기에 직접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현재는 의료기기가 병원 서버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다면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은 서버와 의료기기 사이에 보안 센서와 보안 관리 서버를 배치한다. 

즉, 의료기기에 영향을 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의료기기에 직접 설치하지 않고 해당 의료기기에서 송수신 되는 데이터를 학습 분석하여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건국대병원의 연구책임자인 김기태 의공학팀장은 “비침습적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은 국/내외 모든 의료기관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의료기기의 교체 없이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의료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의료기기 제조사도 의료기기마다 개별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금은 새롭게 개발한 의료기기 보안 솔루션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단계”라며 “비침습적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이 더욱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며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2020년 4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3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안전한 의료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커넥티드 의료기기 해킹대응 핵심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복 전문점 ‘단한복’ 설 명절 맞아 길병원 어린이 병동 환우들에게 한복 선물

▲ 가천대 길병원는 8일 인천에 본점을 둔 맞춤 한복 전문점 단한복으로부터 어린이병동 환우를 위한 한복 20벌을 선물받았다. 
▲ 가천대 길병원는 8일 인천에 본점을 둔 맞춤 한복 전문점 단한복으로부터 어린이병동 환우를 위한 한복 20벌을 선물받았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는 8일 인천에 본점을 둔 맞춤 한복 전문점 단한복(원장 박선이)으로부터 어린이병동 환우를 위한 한복 20벌을 선물받았다. 

단한복 박선이 원장은 이날 가천대 길병원을 찾아 7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한복을 전달해왔다. 

박 원장은 “명절을 병원에서 맞이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작게나마 기쁨이 되길 바라며, 아이들이 전통 한복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치료받는 아이들에게 아주 큰 명절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 최첨단 정밀 수술 장비 도입

▲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첨단 정밀 수술ㆍ진단 장비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첨단 정밀 수술ㆍ진단 장비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첨단 정밀 수술ㆍ진단 장비를 도입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하조직에 고이는 질환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림프부종 전문 의료진이 다학제 협진을 통해 큰 수술적 치료 성과를 내왔다. 특히 ‘림프관-정맥 문합술’과 ‘림프절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이 국제적으로도 드물다 보니,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이 전국에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고 있다.

림프부종 수술은 초미세 혈관을 다루는 고난도 수술이라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더불어 적외선 카메라, 고배율 현미경 등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

최근 순천향대부천병원은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 사의 최신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KINEVO 900)’과 앨앤씨바이오 사의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FLUOBEAM)’을 모두 도입했다. 

특히 국내 성형외과 중 미세수술 현미경 ‘키네보 900’을 림프부종 치료 전용으로 도입한 것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처음이다. 고해상도 화질, 적외선 및 형광 필터, 내비게이션, 포지션 메모리 기능 등이 모두 탑재된 최첨단 장비로 집도의가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혈류와 림프의 흐름 등을 별도의 검사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수 적외선 카메라 ‘플루오빔’도 조직, 혈관, 림프 등의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는 “림프부종 수술은 평균 0.5mm 정도의 림프관을 다루는 초미세 수술”이라며 “이번에 최첨단 정밀 수술ㆍ진단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수술 시간도 단축되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병협, 대한적십자사와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 참여 업무협약

▲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8일 병협회관 13층 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8일 병협회관 13층 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병협은 적십자사와 함께 긴급한 상황에 놓인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지난 8일 병협회관 13층 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에는 전국에서 총 114곳의 병원이 참여중이며, 이번 병원협회와 적십자사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병원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병협은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 약자 보호를 위한 공동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 수립 및 협력 ▲협회 회원들과 협력해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 ▲헌혈 및 기타 인도주의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정영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회에 공헌하고 인도주의를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병원들이 ‘씀씀이가 바른병원’캠페인에 참여해 지역사회 소외 및 취약계층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건전한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한층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새로운 길을 열며 미래를 향해 한층 도약하는 한 해가 되자”고 전했다.

◇전남대병원, 설 앞두고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등 5곳에 성금 기탁

▲ 전남대병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위문 등 광주지역의 사회복지시설 5곳에 성금을 전달했다.
▲ 전남대병원이 설 명절을 앞두고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위문 등 광주지역의 사회복지시설 5곳에 성금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설 명절을 앞두고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위문 등 광주지역의 사회복지시설 5곳에 성금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8일 병원장을 대신해 유호근 총무과장과 유미자 외래간호과장이 광주 동구에 위치해 독거노인 및 불우아동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사회복지서비스사업을 펼치고 있는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전남대병원은 서구 온새미로(장애인 단기 거주시설), 남구 노틀담 형제의집(아동복지시설), 북구 가교행복빌라(여성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광산구 늘기쁨요양원(노인요양시설)에도 각각 100만씩 기탁했다.

단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을 제외한 4곳에는 코로나19 관계로 비대면으로 성금을 전했다.

전남대병원은 불우이웃 사랑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온정을 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유호근 총무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 한곳만 위문 방문하게 되어 아쉽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활성화시켜 건강 안전망 기능 수행을 활발하게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KOFIH, 우즈베키스탄 저소득층 어린이 수술 지원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지난 2일 ‘어린이 화상 환자를 위한 최초의 미세재건수술 및 음경기형(요도하열) 수술지원’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은 지난 2일 ‘어린이 화상 환자를 위한 최초의 미세재건수술 및 음경기형(요도하열) 수술지원’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 KOFIH)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병원장 Murod Mirzokhidovich Jafarov, NCMC)은 지난 2일 ‘어린이 화상 환자를 위한 최초의 미세재건수술 및 음경기형(요도하열) 수술지원’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어린이 화상 환자 미세재건수술지원 ▲어린이 음경기형(요도하열) 환자 수술지원 ▲의료장비 지원 ▲수술전담 의료진에 대한 임상실습교육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가정 내 겨울철 안전하지 못한 난방 시스템으로 가스 폭발 사고가 빈발하며, 뜨거운 난방 기구에 많은 아이들이 화상을 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숙련된 전문의와 수술 장비 및 비싼 의료비 등의 이유로 수술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요도하열은 남자 아이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비뇨기계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소변이 나오는 출구(요도)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 외과의사에게 고전적인 방법의 수술을 받거나 혹은 수술 치료 없이 방치되면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있다.

NCMC 병원장은 “최초로 도입되는 미세재건수술은 화상재건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등 여러 전문의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소아 화상 환자들의 피부 재건과 선천성 음경기형(요도하열) 수술을 통해 어린이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서를 근거로 향후 KOFIH와 NCMC는 정보 공유, 협업을 위한 교류 등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의협 중앙선관위, 경기도의사회 공적마스크 횡령 의혹 보도자료에 “선거 비방행위 아니다”
공적 마스크 횡령 의혹 관련, 의협이 경기도의사회를 고발한 경위를 설명한 보도자료에 대해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비방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은 지난달 14일 ‘의협, 공적 마스크 횡령 의혹 경기도의사회 고발’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그러자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5대 경기도의사회 회장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해 정상적인 선거진행을 방해하고 특정 후보자를 낙선시킬 악의적인 목적”이라며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규정 제34조 및 제37조를 근거로 들어 의협 최대집 회장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의협은 고발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경고 당사자에게 소명을 거치지 않은 절차적 문제, 고발이 지난해 12월 14일 의협 상임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올해 1월 진행된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후보등록 시점과 시간적 선후관계가 맞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의협 중앙선관위에 경기도의사회 선관위의 경고 조치 적절성에 대한 판단을 공식 요청했다. 

그리고 의협 중앙선관위는 지난 4일 이에 대한 회신 공문을 의협에 발송했다. 

의협 중앙선관위는 ‘해당 보도자료 배포 행위가 언어의 통상적 의미와 용법, 입증 가능성, 문제된 말이 사용된 문맥, 그 표현이 행해진 사회적 정황 등 전반적인 사정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과거의 사실관계에 관해 입증 가능한 사실의 적시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고, 해당 고발조치가 상임이사 의결을 통해 이뤄진 점과 해당 조치를 회원들에게 알릴 필요가 상존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해당 보도자료가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비방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의사회 선관위가 경고조치의 근거로 삼은 선거관리규정 제34조 제3항의 경우 등록한 후보자가 선거운동기간 동안 타 후보자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이나 의견 개진을 금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해당 규정에 금지하는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어 위반 여부가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37조에 대해서도 ‘공적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수행한 통상적인 회무에 해당하고 지난해부터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사정 등을 살펴볼 때, 보도자료 배포 행위를 선거운동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선관위의 판단에 대해 의협 박종혁 총무이사는 “산하단체 선관위가 협회의 정상적인 회무를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협회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중앙선관위의 판단을 환영하며 의협은 이를 근거로 경기도의사회 선관위에 조치 취하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2021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3위
건국대병원이 ‘2021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 조사에서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3위에 선정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5일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국제적 랭킹, 평가 전문회사인 스태티스타와 함께 발표했다.

평가 기준은 가족이나 친지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와 동종 업계 종사자에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로 4500여개 기업, 48만 건 이상의 응답을 수집, 분석했다.

건국대병원은 10점 만점에 7.53점을 기록해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3위, 400개 기업 전체 순위에서는 53위를 차지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최근 4회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었고 의료질 평가 1등급을 비롯한 4대 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의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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