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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백신 혼용접종 허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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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백신 혼용접종 허용 논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1.04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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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ㆍ2차에 다른 백신 접종 가능...권장하지는 않아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1차 및 2차 접종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혼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영국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사진=AFP
▲ 영국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사진=AFP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영국은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한 제조사의 백신이 품절된 경우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두 종의 코로나19 백신을 혼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동일한 백신을 구할 수 없거나 처음 투여 받은 제품을 알 수 없는 경우 일정을 완료하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백신을 1회 접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의 예방접종 책임자 메리 램지는 백신 혼용은 극히 드문 경우에만 일어날 것이며 몇 주 간격으로 최소 2회 접종해야 하는 백신을 혼용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백신을 투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불가능한 경우라면 다른 백신을 2차에 접종하는 것이 아예 접종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달에 화이자/바이오엔텍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교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하면서 백신 승인에 앞장서고 있다.

두 백신은 몇 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혼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영국 당국은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 백신 간의 상호교환성에 대한 증거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은 보다 많은 사람이 백신 1차 접종 이후 제공되는 제한적인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백신 2차 접종을 최대 12주까지 늦출 수 있도록 허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영국의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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