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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목록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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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목록 등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1.0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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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기준 충족 확인...올해 초 배포 시작

세계보건기구(WHO)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했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국제연합(UN)의 보건 분야 전문기구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접근 속도를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을 긴급 사용을 위한 목록에 올리기로 했다.

긴급사용목록에 추가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이 최초다.

▲ 세계보건기구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위한 필수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결론 내렸다.
▲ 세계보건기구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위한 필수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결론 내렸다.

WHO는 지역 파트너와 협력해 2회 접종하는 백신과 예상되는 백신 혜택에 대해 각 국가의 보건당국에 알릴 계획이다.

긴급사용목록은 자체 규제 자원이 없는 저소득 국가가 코로나19 같은 새로운 질병에 대한 의약품을 신속하게 승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다.

WHO는 전문가 회의를 거쳐 검토한 결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전령RNA(mRNA) 백신이 안전성 및 효능에 관한 필수적인 기준을 충족시켰으며 이 백신이 제공하는 혜택이 잠재적인 위험성을 상쇄한다고 결론 내렸다.

WHO의 의약품 접근성 프로그램 책임자 마리안젤라 시마오 사무차장보는 “이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접근성을 보장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단계”라고 하면서 “다만 세계 각지에 있는 우선순위 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충분한 백신 공급을 달성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UN 보건기구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협력하면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위해 백신을 확보하고 배포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운영하고 있다.

코백스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약 20억 회 접종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며 올해 초에 첫 배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보관 및 운송 요건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인프라가 없는 개발도상국에서는 특히 배포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현재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은 영국, 유럽, 미국, 캐나다, 바레인, 이스라엘, 쿠웨이트, 멕시코,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에서 긴급 사용이 허가된 상황이다. 임상시험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투여했을 때 코로나19 예방률이 9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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