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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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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0.28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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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코로나 치료제 계속 연구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올해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의 3분기 전 세계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 증가한 5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8억 8000만 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 릴리는 올 한 해 매출액 및 순이익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 릴리는 올 한 해 매출액 및 순이익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릴리는 판매량이 9%가량 증가하고 1%의 긍정적인 환율 영향이 있었지만 실현가격 하락으로 인해 5%가량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이후로 발매된 탈츠(Taltz), 트루리시티(Trulicity), 버제니오(Verzenio), 자디앙(Jardiance), 올루미언트(Olumiant), 앰겔러티(Emgality) 등 주요 성장 제품은 전체 매출액의 약 5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릴리의 최고 매출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매출은 11억 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 12억 7000만 달러에 미치지는 못한 결과다.

트루리시티 매출은 미국 내 리베이트 및 할인액 변경 등에 따른 실현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건선 치료제 탈츠의 3분기 매출은 4억 5400만 달러로 34% 급증했으며, 폐암 치료제 알림타 매출은 5억 7800만 달러로 14% 증가했다.

당뇨약 자디앙 매출은 3억 1000만 달러로 29% 증가,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 매출은 2억3400만 달러로 49% 증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 매출은 1억 6200만 달러로 41% 늘었다.

이외에도 편두통 치료제 앰겔러티 매출이 9100만 달러로 92%, 면역항암제 티비트(Tyvyt) 매출이 8400만 달러로 81% 급성장했다.

릴리의 3분기 비-GAAP(미국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1.54달러로 작년보다 4%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 1.71달러를 밑돌았다.

릴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비용을 포함해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액이 늘어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릴리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릴리의 올 한 해 매출액 전망치는 237억~242억 달러, 비-GAAP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7.20~7.40달러다.

올해 코로나19 연구개발에 투입될 비용은 총 4억 달러로 추정했다.

한편 이날 릴리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 의해 진행되는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 투여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 연구는 안전성 우려로 인해 일시 중단됐는데 임상시험의 독립적인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는 밤라니비맙이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회복을 도울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릴리는 밤라니비맙이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 실패했지만 초기 코로나19 환자에서는 질병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밤라니비맙 연구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고위험 환자 치료 용도로 밤라니비맙 단독요법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동시에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병용요법의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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