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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참여하는 범투위, 대개협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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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참여하는 범투위, 대개협은 불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0.27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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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ㆍ개편될 범투위가 기존과 다를지 의문"...27일 상임이사회서 참여 여부 결정
▲ 앞으로 정부ㆍ여당과의 협의를 이끌어갈 의협 범투위에 대개협이 불참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앞으로 정부ㆍ여당과의 협의를 이끌어갈 의협 범투위에 대개협이 불참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정부ㆍ여당과의 협의를 이끌어갈 의협 범투위에 대개협이 불참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3개 분과위원회 구성 등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범투위의 행보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임시회관에서 공동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상임(대표)위원장 호선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위원회 명칭과 분과위원회 등 세부조직 구성방안, 운영규정 마련 등에 관한 큰 틀의 협의를 마친 바 있다.

범투위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명칭은 ‘(가칭)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로 잠정 논의됐으며, 특위의 설립취지와 역할이 분명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료계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기로 했다.

분과위원회의 경우 정책위원회, 조직위원회, 홍보위원회 등으로 확정, 분과위원장은 공동위원장 중에서 맡기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전공의 등 젊은 의사와 예비의사인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범투위에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이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ㆍ당ㆍ정 합의문 서명 이후 범투위 내부적으로 사실상 제대로 된 회의가 열린 적이 없다”며 “확대개편을 하더라도 기존 의대생 국시 문제가 있었는데 회의를 안 하니 의결된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공동위원장부터 여타 소위원회 등까지 집행부 차원에서 논의됐는데 범투위를 확대 개편한다면 기존 범투위에서 논의를 거쳐 자체적인 운영방안 등을 논의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동안 범투위는 허수아비였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물론 기존 범투위도 자체적인 기능 없이 통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형식적인 논의가 이어졌지 의견을 내놓더라도 사실상 전혀 반영되지 않던 구조였다. 문제는 이번에도 말로만 확대개편이지 위원 구성 등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확대 개편될 범투위가 기존과 비슷하게 형식적인 기구로 운영된다면 문제가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범투위 위원장을 6명 뒀지만 대개협은 또 빠졌다. 대개협에 대한 무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위원 수를 봐도 대한의학회가 4명인데 대개협은 2명이다. 이것도 원래는 1명이었다가 항의를 해 2명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범투위를 확대ㆍ강화해 새 범투위를 만들었는데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구성도 옥상옥 구조로, 위원장이 6명이면 다른 의견이 있다 해도 그 안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 일반 위원들은 뭐가 되냐”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김동석 회장은 “기존 범투위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합의문 이후 회의가 열리지 않고 형식적인 기구가 돼 있다는 점에서 과연 확대 개편될 범투위에 참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대개협 측에 범투위 위원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오는 27일 상임이사회에서 범투위 자체에 대한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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