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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낭성 섬유증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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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낭성 섬유증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10.0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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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EM16A 강화제 획득...여러 폐질환에 활용 가능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영국 엔터프라이즈 테라퓨틱스(Enterprise Therapeutics)로부터 낭성 섬유증과 기타 호흡기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인수했다.

엔터프라이즈는 7일(현지시간) 로슈가 자사의 동종 계열 최초 TMEM16A 강화제 포트폴리오를 인수했으며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이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최근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한 신약 후보물질 ETD002가 포함돼 있다.

▲ 로슈는 영국 엔터프라이즈 테라퓨틱스로부터 낭성 섬유증 및 기타 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한 TMEM16A 강화제 프로그램을 인수했다.
▲ 로슈는 영국 엔터프라이즈 테라퓨틱스로부터 낭성 섬유증 및 기타 호흡기질환 치료를 위한 TMEM16A 강화제 프로그램을 인수했다.

엔터프라이즈의 주주는 계약금으로 7500만 파운드를 받았으며 사전에 정해진 특정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조건부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TMEM16A 포트폴리오는 낭성 섬유증을 앓는 모든 환자를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과도한 점액 울혈이 나타나는 기타 중증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낭성 섬유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7만5000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낭성 섬유증 환자의 호흡곤란 및 감염 위험 증가에 대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폐 내 점액 울혈이다.

엔터프라이즈의 ETD002 화합물은 점액 울혈의 기저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하며 폐 기능을 회복하고 폐 감염 빈도를 감소시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 전임상 연구에서 ETD002는 기도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대체 음이온 채널 TMEM16A의 활성을 향상시켜 음이온 및 기도로의 유체 흐름을 증가시키고 점액을 묽게 해 제거를 돕는 것으로 관찰됐다.

TMEM16A 강화제는 CFTR 변이 상태와 무관하기 때문에 낭성 섬유증을 앓는 모든 환자와 기타 점액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터프라이즈의 존 포드 CEO는 “로슈와 제넨텍은 호흡기질환 환자에게 신약을 제공해 온 입증된 실적이 있으며 TMEM16A 강화제 포트폴리오가 제시하는 기회를 인식했다. 임상단계에 진입한 자사의 첫 화합물인 ETD002를 통해 이 혁신적인 접근법을 발견하고 개발해 온 엔터프라이즈의 팀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TMEM16A 강화제는 기존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사람을 포함해 낭성 섬유증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슈의 제약파트너링 글로벌 총괄 제임스 사브리 박사는 “우리는 엔터프라이즈의 TMEM16A 강화제 프로그램을 호흡기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낭성 섬유증 환자와 기타 점액 폐쇄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가능한 한 빨리 돕는데 초점을 맞춘 강력한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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