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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높은 관심만큼 다양한 정보ㆍ교육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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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높은 관심만큼 다양한 정보ㆍ교육 제공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10.03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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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연구소, 연구보고서...모든 연령서 지식 편향 보여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지만 행동요령ㆍ발생원인ㆍ예방법ㆍ대응방법 등 다양한 정보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안덕선)는 최근 ‘대국민 미세먼지 건강 문해력 파악 및 위해소통 방안 연구’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세먼지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후두염, 호흡곤란, 천식,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조산아, 미숙아, 암 등의 질병을 발병 및 악화시키는 발암물질 1군에 속한다.

미세먼지의 발생원, 노출경로, 건강위해성 등에 대한 학계의 연구와 언론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대중에게 노출되는 정보는 수없이 다양하고 그 양 또한 방대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엄청난 양 중 다수의 정보는 일관적이지 않고, 출처가 불분명하며, 개인의 의견 및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위한 정보, 심지어 잘못된 정보를 다수의 시민이 정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의료정책연구소는 국민의 미세먼지에 대한 인지 및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14세 이상 대상자 ▲조사시점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대상자 ▲마지막까지 응답한 대상자 ▲전화조사요원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대상자로 기준을 선정, 일반인 500명 이상, 전문가 30명 이상 등 총 558명에 대해 설문조사 등 연구를 진행, 결과를 공개했다.

▲ 종합일간지 미세먼지 뉴스 프레임의 시계열 패턴.
▲ 종합일간지 미세먼지 뉴스 프레임의 시계열 패턴.

연구결과, 미세먼지 정보에 대해 모든 연령에서 지식 편향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모든 연령에서 개인건강 행동요령에서는 높은 정답률을 보였지만, 실내외 생활 속 대응방법에는 낮은 정답률을 보였다”며 “전 연령에 개인행동요령뿐만 아니라 발생원인, 예방법, 대응방법 등 다양한 정보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는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에 보건의료시설 방문 경험이 있는 군에의 미세먼지에 정보에 대한 수집, 이해, 빈도, 신뢰도 및 만족도가 모두 높았다”며 “이와 반대로, 미세먼지 정보의 이해력 및 실천력은 보건의료시설 방문 경험이 있는 군에서 현저히 낮게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는 적절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한 저감능력의 부재가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으로 보건의료 시설을 방문하는 구조를 보인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미세먼지에 대한 유해성은 전문가 집단에서 다소 더 높게 평가됐지만,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 위해성은 일반인 집단에서 상당히 더 높게 인식됐다”며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력 및 이해도가 낮은 일반인 집단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이 더 큰 심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소는 “미세먼지 정보의 정보력 조사에서 일반인은 전문가 집단에서보다 정보를 신뢰하고 이해도가 높았다”며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력 및 이해도가 낮은 일반 인 집단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이 더 큰 심리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정책연구소는 “일반인이 전문가보다 미세먼지 정보의 습득, 이해, 정보 노출빈도가 높다고 응답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관련 지식 및 실천이 낮다는 의미는 정확한 정보 지식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어, “일반인의 경우 개인 보호ㆍ위생 측면에서 지식은 높았으나 생활환경 속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한 지식은 낮게 나타났다”며 “전문가에서는 지식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일반인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개인건강수칙 및 방어 측면으로 편향돼 전달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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