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광범위한 염증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일랜드 기반의 생명공학회사 인플라좀(Inflazome)을 인수했다.
인플라좀은 21일(현지시간) 로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인플라좀의 주주는 약 3억8000만 유로의 계약금을 받게 되며 차후 특정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조건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인플라좀은 2016년에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의 매트 쿠퍼 교수와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대학의 루크 오닐 교수가 설립한 회사이며, 염증복합체인 인플라마좀(inflammasome) 억제제 개발에 관한 선도기업이다.
회사 측에 의하면 인플라마좀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에서부터 천식, 염증성 장 질환, 만성신장질환, 심혈관질환, 관절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까지 많은 만성 염증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로슈는 임상단계 및 전임상단계의 경구 투여용 저분자 NLRP3 인플라마좀 억제제로 구성된 인플라좀의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획득한다.
로슈는 충족되지 않은 의료수요가 높은 다양한 질환에 대해 NLRP3 억제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플라좀의 주요 후보물질은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된 상태다.
인플라좀의 매트 쿠퍼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여러 적응증에 대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뛰어난 제약기업인 로슈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로슈 조직의 일부가 된 인플라좀의 선구적인 후보물질은 쇠약해지는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도울 수 있도록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되는데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