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EMA)의 자문위원회가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릴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전신요법 대상인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바리시티닙을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견은 유럽에서 아토피피피부염에 대한 바리시티닙 승인을 향한 첫 단계로, 승인될 경우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를 돕는 최초의 JAK 억제제가 될 전망이다.
CHMP 의견은 유럽연합 내에서 승인 권한을 가진 유럽 집행위원회로 전달된다. 최종 결정은 1~2개월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권고는 BREEZE-AD1, BREEZE-AD2, BREEZE-AD4, BREEZE-AD7 임상시험을 포함한 임상 3상 BREEZE-AD 개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바리시티닙은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됐다.
릴리 수석부사장 겸 릴리 바이오메디슨 사장인 패트릭 존슨은 “현재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환자를 위한 바리시티닙의 잠재적인 혜택을 깊이 연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릴리는 피부질환 환자의 치료 표준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CHMP의 의견은 유럽 내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에게 새로운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루미언트는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돼 있다.
릴리는 인사이트와의 라이선스 및 제휴 계약에 따라 바리시티닙에 관한 독점적인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