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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암 치료제 개발사 이뮤노메딕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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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암 치료제 개발사 이뮤노메딕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9.15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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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신약 트로델비 획득...블록버스터 제품 가능성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암 치료제 개발사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약 210억 달러(약 24조8500억 원)에 인수하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뮤노메딕스를 약 2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미국에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승인된 항체약물접합체 트로델비를 획득하게 됐다.
▲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뮤노메딕스를 약 2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미국에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승인된 항체약물접합체 트로델비를 획득하게 됐다.

길리어드와 이뮤노메딕스는 길리어드가 이뮤노메딕스를 주당 88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고 인수할 것이라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가격은 11일 기준 이뮤노메딕스 주식 종가에 108%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이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뮤노메딕스의 동종 계열 최초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Trodelvy)를 획득한다.

트로델비는 이전에 전이성 질환에 대해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올해 4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신속 승인됐다.

이뮤노메딕스는 올해 4분기에 트로델비의 최종 승인을 뒷받침하는 보충적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유럽에서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트로델비를 평가한 임상 3상 ASCENT 연구는 효능이 입증됨에 따라 독립적인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를 토대로 조기에 중단됐다.

트로델비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를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트로델비는 삼중음성 유방암 외에도 임상 3상 시험에서 HR+/HER2- 유방암 3차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에서 방광암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과 기타 유형의 고형종양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도 진행 중이다.

트로델비는 단독요법 또는 면역관문 억제제 및 기타 비-면역항암 제품과의 병용요법으로 연구된다.

길리어드 측은 트로델비가 자사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데 있어 초석이 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길리어드는 트로델비를 신속히 개발하고 환자에게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상업ㆍ의료ㆍ규제ㆍ제조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트로델비는 미국에서 지난 5월에 발매됐으며, 길리어드의 매출 성장을 즉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대니얼 오데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는 강력하고 다양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길리어드의 노력에서 상당한 진전을 의미한다"면서 "트로델비는 특히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암에 승인된 획기적인 의약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 유형의 암을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서 이 의약품의 가능성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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