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이 조현병 치료를 위한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클릭 테라퓨틱스(Click Therapeutics)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클릭 테라퓨틱스는 11일(현지시간) 처방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조현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및 사회적 기능 장애를 감소시키기 위해 클릭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는 인지 및 신경행동 메커니즘을 활용할 계획이다.
각자의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CT-155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CT-155는 다수의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적 중재법을 결합해 조현병 환자의 행동을 수정하면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이 파트너십은 조현병 환자에게 더 나은 도구와 자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현병 환자는 심리사회적인 중재 치료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인해 충족되지 않은 막대한 수요를 갖고 있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클릭 테라퓨틱스는 연구 및 개발 활동을 주로 담당할 것이며 베링거인겔하임이 전 세계 상업화 활동을 수행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클릭 테라퓨틱스에게 일정한 계약금과 연구개발 지원금, 임상ㆍ승인ㆍ상업화 관련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거래 가치는 5억 달러 이상이다. 클릭 테라퓨틱스는 CT-155의 전 세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CNS질환연구부문 책임자 코넬리아 도르너-시오섹 박사는 “CT-155는 CNS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훌륭한 제품으로 환자 중심의 접근법을 반영하며 어떻게 행동 수정이 긍정적인 신경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를 광범위하게 이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전환한다"면서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조현병 파이프라인 화합물과 함께 처방될 가능성이 있어 약물 치료의 혜택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릭 테라퓨틱스의 데이비드 벤슈프 클라인 CEO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력은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의 임상 개발 및 전 세계 상업화에 관한 이들의 상당한 경험을 활용하며 디지털 치료 소프트웨어의 효능 및 도달 범위를 개선할 수 있다"며 "우리는 중추적인 임상시험에서 CT-155를 평가하고,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해 FDA 및 전 세계 규제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처방 기반 디지털 치료 소프트웨어 및 전통적인 약물 치료 병용요법의 임상 효능을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