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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美리커전과 섬유성질환 신약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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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美리커전과 섬유성질환 신약개발 협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9.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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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활용...프로그램 10개 이상 추진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이 미국 리커전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와 섬유성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엘은 9일(현지시간) 디지털 신약 발굴을 강화하고 섬유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리커전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바이엘은 리커전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섬유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 바이엘은 리커전의 인공지능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섬유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협력관계는 폐, 신장, 심장 등에 발생하는 섬유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리커전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과 바이엘의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 및 심층적인 과학적 전문지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바이엘의 임팩트 투자 자회사 립스바이바이엘(Leaps by Bayer)은 5000만 달러의 투자를 통해 리커전의 시리즈 D 자금조달을 주도하고 있다.

바이엘의 제약사업부 집행위원회 일원 겸 연구개발부 총괄 요르그 묄러는 “우리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같은 디지털 기술이 많은 질병의 복잡한 생물학을 다루며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R&D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리커전과의 제휴는 섬유성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생물학을 표적으로 삼는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며, 심혈관 연구에 대한 우리의 전문지식을 디지털 기술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섬유성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질병 및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섬유성 질환 치료에서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근본적인 복잡한 생물학과 이와 관련된 약물 표적 발견의 어려움이다.

표현형 스크리닝은 복잡한 질병 과정에서 새로운 약물 표적과 그 역할을 밝혀내기 위해 새로운 치료용 분자를 선별하는 방법이다.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은 이러한 스크리닝에서 생성되는 고해상도 영상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섬유성 질환 같은 복잡한 생물학 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를 발견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리커전의 신약 발굴 플랫폼은 고도로 자동화된 웨트(wet) 실험실 생물학 실험을 컴퓨팅 도구를 통해 반복학습의 기반으로 통합한다. 목적에 맞게 구축된 이 신약 발굴 플랫폼은 리커전이 수행한 3300만 건 이상의 실험에서 얻은 5억 개 이상의 인간세포 영상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하며 기계학습에 기반을 둔 첨단 데이터 분석과 결합된다. 리커전은 다양한 치료 영역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위해 750개 이상의 세포질환 모델을 확립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바이엘과 리커전은 1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리커전은 프로그램 당 1억 달러 이상의 개발 및 상업적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바이엘은 연구 활동을 통해 나온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리커전은 5000만 달러의 지분투자 외에도 3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는다.

리커전의 크리스 깁슨 CEO는 “우리는 섬유증, 신경변성, 신경염증, 표적 항암 같은 큰 질병 영역에 걸쳐 새로운 생물학적 경로, 표적, 화학물질을 규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주요 제약 이해관계자와의 초기 파트너십에 대한 기초를 형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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