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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럽 당국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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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럽 당국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9.10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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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억 회 접종분 공급...내달 승인신청 가능성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텍이 유럽에 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9일(현지시간) 유럽 집행위원회와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에 대한 BNT162 전령RNA(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의 2억 회 접종분을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공급하고 차후 1억 회 접종분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옵션을 두기로 탐색적인 대화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이르면 다음 달에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BNT162b2의 승인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이르면 다음 달에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BNT162b2의 승인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백신 공급은 임상 성공 및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유럽 집행위원회와 본계약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급 계약이 지금까지의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백신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 공급될 백신은 바이오엔텍의 독일 생산시설과 벨기에에 위치한 화이자의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BNT162b2 백신 후보물질의 승인 이후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에 대한 백신 접종분 할당 절차를 주도하게 된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유럽 집행위원회와의 합의는 올해 말 이전에 취약계층이 코로나19 백신 수백만 회 접종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동 목표에서 중요한진전"이라며 "우리의 개발 노력에 대한 유럽 집행위원회의 약속과 신뢰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공급망을 활성화시켰으며, 임상시험이 성공적이고 규제 승인을 획득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조를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엔텍의 우구르 사힌 CEO는 “유럽의 중심부에 설립된 회사로서 우리에게 가장 큰 초기 주문이 될 유럽 집행원회와의 탐색적 논의를 마무리 짓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유럽과 전 세계에서 이 전염병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결정은 국제 사회로서 협력과 연대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추가사례"라고의미를 부여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전 세계적으로 18~85세의 참가자 3만 명을 대상으로 BNT162b2 30µg의 2회 접종을 평가하는 임상 2/3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등록됐으며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일 경우 이르면 다음 달에 규제당국의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며 승인될 경우 연말까지 전 세계에 최대 1억 회 접종분을 공급하고, 내년 말까지 약 13억 회 접종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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