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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안전성 우려로 일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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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안전성 우려로 일시 보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9.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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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반응 의심사례 때문...조사 진행 중

영국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안전성 우려로 인해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전면적으로 일시 보류했다고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교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임상 3상 시험은 영국 내 한 참가자에서 심각한 이상반응 의심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보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표준 검토절차에 따라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기 위해 백신접종을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임상시험 참가자에서 심각한 이상반응 의심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임상 3상 시험을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
▲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임상시험 참가자에서 심각한 이상반응 의심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임상 3상 시험을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상반응의 특징과 발생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참가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상 보류 결정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규제기관에 의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대변인은 이번 일시 보류가 임상시험 중 하나에서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이 발견될 때마다 이뤄져야 하는 일상적인 조치이며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임상시험의 온전성이 유지되도록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시험 일정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단일 사건에 대한 검토를 신속히 수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연구자들은 신중을 기하기 위해 임상시험이 보류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문제가 현재 진행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다른 백신 임상시험과 다른 제조사에 의해 수행되는 임상시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상 보류 조치는 드문 일은 아니지만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에 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 백신이 면역반응을 유도했으며 내약성이 양호하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말에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AZD1222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의 단백질 중 하나에 대한 유전물질을 전달해 면역체계가 SARS-Cov-2에 대한 보호반응을 일으키도록 만들어졌다. 이 기술은 앞서 시험단계의 에볼라 백신에 사용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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