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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GSK, 코로나19 항체 임상 2/3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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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GSK, 코로나19 항체 임상 2/3상 개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0.09.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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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초기결과 도출...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후기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비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입원 위험이 높은 환자의 코로나19 초기 치료제로 완전인간 항-SARS-CoV-2 단일클론항체 VIR-7831(GSK4182136)을 평가하는 임상 2/3상 시험의 첫 번째 환자에 대한 투약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 GSK와 비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는 항체 치료제의 임상 2/3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실시했다.
▲ GSK와 비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는 항체 치료제의 임상 2/3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실시했다.

COMET-ICE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초기 증후성 감염 환자 1,300명가량을 모집할 예정이다. VIR-7831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막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초기 결과는 올해 말 이전에 도출될 것이며 완전한 결과는 내년 1분기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 항체 치료제에 대한 조기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4월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비어의 조지 스캥고스 최고경영자는 “초기 코로나19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은 환자와 사회 모두에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병원 시스템은 이미 한정된 자원에 부담을 주는 신규 감염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이 연구는 VIR-7831이 노인이나 폐 또는 심장 질환 같은 기존 질환이 있는 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입원 필요성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GSK의 할 배런 최고과학책임자 겸 R&D 총괄은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단일클론항체는 코로나19에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면역반응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이 자체 항체를 생산해야 할 필요성을 우회하는 것으로 효과적인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 연구는 고위험 환자가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막는 VIR-7831의 능력을 평가할 것이며, 향후 연구에서는 고위험 환자의 감염을 예방하고 이미 입원한 환자의 질병 중증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지도 시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로 인한 감염을 중화시키는 단일클론항체는 이 질병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및 예방 접근법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러한 항체 의약품은 실험실에서 면역세포로부터 생산되거나 복제된다.

비어의 항체 플랫폼은 바이러스가 새로운 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을 차단(중화)하고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생존자의 고유 항체를 발견했다.

SARS-CoV-2의 주요 특징은 바이러스의 외부 표면을 덮는 스파이크 단백질로, 이를 이용해 인간 세포에 결합해 감염을 유발한다. 이를 토대로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단일클론항체가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접근법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이 세워졌다.

비어의 항체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VIR-7831은 전임상 연구에서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친화성과 높은 바이러스 중화 효능을 보이면서 내성에 대한 높은 장벽과 이미 감염된 세포를 사멸시키기 위한 면역세포 동원 능력을 시사했다. 또한 VIR-7831은 폐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도록 만들어졌다.

GSK는 올해 안에 VIR-7831 외에도 또 다른 SARS-CoV-2 중화항체 VIR-7832의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VIR-7832는 VIR-7831과 동일한 특성을 공유하지만 치료 및 예방 T세포 백신으로 기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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