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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문 연 약국 없다 환자 불만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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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문 연 약국 없다 환자 불만고조
  • 의약뉴스
  • 승인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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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도 닫는데 우리는 왜?" 볼멘소리

저녁에 문 연 약국을 찾기 힘들다. 이에따라 환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심야약국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10일 광진구 한 약사는 “약국에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상황에서 어느 약사가 늦게까지 약국을 운영하겠느냐”며 불평했다.

그는 “의원도 야간에 문을 연 곳이 없는데 왜 약국만 문을 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약국의 폐점 시간이 너무 빨라 약을 구하지 못한다고 이구동성으로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약국은 저녁 8-9시면 모두 문을 닫는다. 퇴근 하면서 약국에 들러 약을 살 수 없는 시간대에 폐문 하는 것이다.

한 환자는 " 일반약의 슈퍼판매를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며 " 심야에 문을 열면 조제시에 그만큼 혜택을 준다고 들었는데 약사들이 해도 너무하다" 고 항의했다.

하지만 약사들도 할 말은 많다. 의원이 문을 닫으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처방전 없이 약국 문을 열고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것.

한 약사는 “약국이 심야시간까지 문을 여는데 따른 특혜가 주어져야 한다”며 “처방없이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의약품도 늘리고, 약국 보조금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약사는 “조제료나 본인부담금에 대한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상 영업시간외 특별 혜택이 있어야 한다" 말했다.

이와 함께 1약국 다약사 제도를 실행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한 약사가 약국을 24시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약사들이 나이트 근무를 하는 것과 같이 여러 명의 약사가 시간별로 나누어 약국을 영하자는 것이다.

경기도 한 약사는 “병원 나이트 근무약사처럼 야간 근무약사 제도가 확립돼야만 심야 영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약사는 “심야에 영업을 하는 약국이나 당번약국의 명단을 각 약국마다 부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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