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준비로 최상급 의료서비스 제공 약속”
세종시 첫 종합병원이자 대학병원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개원이 예정보다 한 달 가량 미뤄진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당초 6월 18일(목)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원채용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 등이 이어지면서 개원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 돼 오는 7월 16일(목)로 개원 일정을 연기했다.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은 총 213명의 신규직원 선발을 위한 필기시험을 실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두 차례(2월 29일, 4월 12일) 무산되면서 채용 일정이 미뤄졌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오는 26일(일) 신규직원 선발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대병원 윤환중 원장은 “개원 일정은 지역민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지키지 못할 정도의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돼 한 달 가량 개원이 늦어지게 됐다”며 “지연된 만큼 완벽한 준비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나용길 원장도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은 지역민들에게 응급의료 불안 해소와 편의 증대, 자족 기능 확충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초일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5월 착공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시 도담동 일대에 대지면적 3만 5261.3㎡(1만 667평), 연면적 8만 3258.25㎡(2만 5216평), 지상 11층, 지하 3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토지매입비를 포함한 총 공사비는 약 2420억 원(국고출연금 694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환자(암, 심뇌혈관 질환 등) 및 응급환자 진료, 어린이 진료를 중심으로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갖추고 7월 16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