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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8 16:31 (목)
“코로나19에 써 달라” 익명 약사 5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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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써 달라” 익명 약사 5천만원 기부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3.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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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종사하지 못해 미안할 뿐” 85세 약사의 따뜻한 울림
정부ㆍ기업ㆍ지자체에서 국민들도 응원 물결

공적 마스크 판매로 인해 약국 부담이 연일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담을 함께 짊어지지 못한 마음을 기부로 대신한 노년의 약사가 약사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익명을 요청한 약사가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선별진료소 운영병원에 3000만원, 약사회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약사는 85세 고령의 여약사로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약사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상황에서 현업에 종사하지 못하고 있는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성의라고 표하고 싶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기부금을 각각 기부자가 지정한 선별진료소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약사회 및 경북약사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국민보건 최일선에서 공적 마스크 공급에 노고가 많은 동료 약사분들과 마음으로나마 동참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부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밖에 약국에 대한 응원 물결은 사회 전반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은 청와대 공식 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약사 여러분들의 노고를 기억할 것’이라며 일선약사들을 응원했다.

KT는 17일 '114 안내명'에 등록됐고 자사의 전화를 사용 중인 약국에 6월까지 유선 통화 연결음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남구는 지난 13일 관내 약국 110개소에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약사 착용 마스크 3500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시 중랑구는 1만 6600개의 마스크를 약국에 긴급 지원, 지역구민 마스크 보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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