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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면마스크ㆍ재사용, 안쓰는 것 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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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면마스크ㆍ재사용, 안쓰는 것 보다는 낫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3.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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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委..."면마스크와 마스크 재사용 근거 없어 권고 어려워"

의협이 면마스크와 마스크 재사용의 문제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산하 전문위원회는 지난 15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스크 관련 지침에 대해 밝혔다.

▲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산하 전문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스크 관련 지침에 대해 밝혔다.
▲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산하 전문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스크 관련 지침에 대해 밝혔다.

코로나19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은 시작하는 단계로 전문가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도 많다"면서 " 전문가들이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보건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필터 기능을 보존하면서 살균ㆍ건조할 수 있는 확립된 방법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사용 방법이 지침에 들어가면 오히려 이를 오해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지침에는 넣을 수 없었으며, 다만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참고할 수 있다는 게 전문위원회의 설명이다.

또한 전문위원회가 지난 12일 면마스크와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것이 그동안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한 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에 대해 ‘면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의학적 근거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염호기 위원장은 “마스크를 재사용하기 위해 적합한 방법은 지금까지 없다”며 “다만 청결한 곳에서 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마스크의 변형이나 필터 기능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활발한 지역사회 감염이 있을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감염병의 전파 및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없거나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일반인이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고령자ㆍ기저질환을 가진 자ㆍ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하거나 없다면, 안 쓰는 것보다 면마스크를 쓰는 것이 나으며, 안 쓰는 것보단 청결한 곳에서 건조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염호기 위원장은 “전문가들이 근거가 없는 권고를 해 부작용이나 실수가 있으면 전문가의 권고는 매우 위험하다”며 “그래서 근거를 찾기 어려운 면마스크와 마스크 새사용은 권고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권고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녹녹치 않다. 현실에서는 마스크가 일주일에 2개 밖에 없다”며 “만일 이런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과 마스크 재사용이나 면마스크를 대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답변을 강요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들은 이에 권고되지 않는다는 전제로 더 이상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된다며 마스크 활용법을 이야기 하지만, 이내 ‘전문가들의 마스크 재사용 권고안’으로 알려져, 왜곡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염호기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물은 100℃에서 끊지만, 특수조건에서 105℃에서 끓을 수 있다는 것처럼, 마스크 재사용은 권고되지 않으나 부득이하게 다시 사용해야 한다면 단순 건조해 볼 수 있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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