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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행위 VS 응징취재' 의협 서울의소리에 강력 대응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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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행위 VS 응징취재' 의협 서울의소리에 강력 대응 선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3.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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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실 무단침입 비방ㆍ욕설"...편집인에 대한 구속 수사 촉구

코로나19 와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의협이 회장에 대한 테러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경 진보 성향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 편집인 백모 씨를 비롯한 3명이 회장실에 무단 침입해 최대집 회장에게 비방과 욕설, 고성을 지르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테러행위가 발생했다.

▲ 유튜브에 업로드된 서울의소리의 영상.
▲ 유튜브에 업로드된 서울의소리의 영상.

서울의 소리는 지난 2009년 10월에 설립된 진보성향 인터넷 매체로서 대표 백 씨가 보수성향의 인사를 찾아가 고성과 욕설을 하는 장면을 녹화해 ‘응징취재’라는 제목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날 백 씨는 의협 용산임시회관 앞에서 “일베회장을 응징하려고 한다"며 "일베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는커녕 치료를 중단하라는 공문이나 보내고 의료보험 혜택을 사사건건 반대하며 범대위도 해체해 버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자가 기자들을 불러다놓고 자기가 무슨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하는데 전부 거짓말”이라며 “이자는 서북청년단과 일베를 하는 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층 회장실에 난입해 최대집 회장을 만난 자리에선 “일베출신이 의사협회 회장을 하는데 당신이 이런 걸 하면서(1인 시위 사진을 보이며) 지금 정치하고 있나,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있나”라며 “일베 의사협회 회장 정치를 한다. 빨갱이다! 범대위 해체시켰다! 이 일베XX야”라고 소리쳤다.

이후 의협 직원들에게 회장실에서 나오면서도 “의사 여러분, 이런 일베를 회장으로 하는 게 맞느냐”며 “일베를 응징하러 왔다! 일베를 회장으로 뽑아서 모시는 여러분들 부끄러워해야한다”고 외쳤다.

백 씨는 이날 오후 4시 진행예정이었던 기자회견장을 찾은 백 씨는 “11만 의료인 중에 6000표 약 5% 얻고 당선됐다”며 “의사들은 일베 회장을 모시는 것에 부끄럽지 않느냐? 병원가면 의사에게 일베 회장 모셔서 행복하냐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후, 의협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한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읽은 뒤, 방송을 마무리했다. 서울의소리는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의사협회 최대집 응징취재...“의사들까지 빨갱이로 몰아!”’라는 게시물로 업로드한 상태다.

이에 의협 측은 의협회장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규정하고, 관련자 고소 및 손해배상 등 민・형사소송 진행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의협 박종혁 총무이사겸대변인은 “의협 13만 회원은 코로나19라는 국가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주대낮에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테러행위가 발생했다”며 “평시에도 용납될 수 없는 이러한 테러행위가 순간순간 우리 국민의 생명이 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작금에 발생하였다는 사실에 더 이상 할 말을 잃을 뿐”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서울의 소리 편집인 백 씨를 비롯한 신원불상자 2명의 범죄행위에 대해 건물침입죄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해 민·형사소송 진행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서는 법원에 영상 삭제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종혁 대변인은 “의협 회장에 대한 테러행위를 자행한 ‘서울의 소리’ 편집인 백 씨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구속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앞으로 이러한 테러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시간 중 의협 임시회관에 대한 상시적인 경비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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