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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정부 단체행사 권고에도 보건의료단체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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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단체행사 권고에도 보건의료단체 ‘신중’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20.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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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 총회 연기ㆍ서면 대체 물결 지속세
대약 “지부 사정에 따른 개최 시기ㆍ형태 논의해 달라”
▲ 코로나19 확산 속 정부의 집단행사 권고지침 발표에도 보건의료단체는 총회의 연기 및 서면대체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 속 정부의 집단행사 권고지침 발표에도 보건의료단체는 총회의 연기 및 서면대체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시설이 확보된 단체 행사 권고에도 보건의료단체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최근 브리핑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대규모 행사 혹은 축제 및 시험과 같은 집단행사에 대한 권고지침을 발표했다.

중수본은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으로 집단행사를 전면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성은 낮다”며 “다만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충분히 마련한다는 가정 하에 각종 행사를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감염증 확산이 정부 방역망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조치 내에서의 단체행사를 통한 지역사회 운영에 차질을 막겠다는 것.

그렇지만 보건의료계는 직역 특성상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 의견이다.

13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부장회의를 통해 지부 사정에 맞게 총회 개최 시기 및 형태 등을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매일 약국에 방문하는 수많은 호나자들과 대면해야 하는 약사 100명이 모이는 경우, 일반인 1만명이 모이는 것 이상의 감염증 확산 위험이 생길 수 있다”며 “최대한 신중한 자세로 상황을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부장은 "정관에 명시돼 있지 않은 만큼 서면 총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지부 여건에 맞게 총회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약사회 및 시도약사회는 총회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며, 감염증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의협은 15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정기총회 개최 및 연기에 대한 권고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총회 연기 행렬은 보건의료계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19~20일 개최 예정된 제8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한달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간협은 총회 연기 계획을 밝히며 “간호사들은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오장석, 이하 의수협)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이하 제약협)는 정기총회를 각각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의수협은 13일 제253차 이사회를 통해 27일 예정된 정기총회를 기념행사를 취소, 총회 안건 의결은 서면결의서 등으로 진행하도록 합의했다.

제약협 역시 12일 개최된 제2차 이사장단 회의에서 25일 개최하기로 한 제75회 정기총회를 서면총회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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