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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일반약 처방 유도 해도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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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일반약 처방 유도 해도 너무해
  • 의약뉴스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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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보다는 병원 치중 영업 불만 가중
제약회사가 일반약을 약국에 마케팅 하지 않고 병원 처방을 유도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삼진제약( 대표 이성우)은 일반의약품인 코엔자임 Q10인 '웰큐텐'을 처방이 나오도록 병원영업에 주력하고 약국은 도외시 하고 있다. 이에따라 개국가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지방의 한 약사는 “얼마전 삼진제약 영업사원이 와서 웰큐텐 처방이 나오니 준비하라는 말을 하고 갔다" 며" 일반약 까지 약국 영업 대신 병원 영업을 하느냐" 고 하소연 했다.

이 약사는 “일반약의 경우 약국에 마케팅 하는 것이 순서인데 약국은 무시 하고 병원 처방만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고 흥분했다. 그는 " 웰큐텐을 처방하도록 유도하는데 병원에 들어가는 랜딩비 리베이트 비용이 의심스럽다" 며 삼진의 영업정책을 비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삼진은 웰큐텐을 미리 사입하지 못한 약국에는 영업사원이 차용증까지 받아가면서 약을 넣고 있다. 약국은 환자가 처방전을 내밀면서 요구하니 어쩔 수 없이 차용증을 쓰는 수모를 받아 가면서 웰큐텐을 판매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삼진은 또 문전약국 가운데서도 특정 1개 약국만 거래하고 있어 나머지 약국은 약을 빌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도매상 거래도 하지 않아 삼진과 직거래가 없는 약국은 약 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두통약 게보린 등 일반약을 약사들이 판매해 인지도가 높아진 삼진제약이 최근 이같은 개국가를 무시하는 영업을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약사들은 한목소리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일반약 활성화로 경영위기를 돌파하려는 약국에 삼진제약이 고추가루를 뿌리고 있다는 것.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삼진제약은“일반의약품도 병원에서 처방을 낼 수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식으로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

경기도 한 약사는 “ 약사를 이렇게 까지 홀대해도 되느냐" 고 반문하면서 "삼진제약의 경우 약사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약사회가 개국가의 이런 반응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웰큐텐은 코엔자임 Q10의 후발주자로 60T 두병 완포장의 소비자가가 5만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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