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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구, 신약 제약ㆍ국가 더 투자 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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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구, 신약 제약ㆍ국가 더 투자 열변
  • 의약뉴스
  • 승인 2005.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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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사후관리 보다 훨씬 더 커
한국의약품법규학회 심창구( 전 식약청장) 회장은 제약사나 정부가 신약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회장은 23일 약의 날 기념으로 열린 ‘한국의약품법규학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회장은 “신약 개발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사후 관리 비용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에 따른 수명연장의 경제적 가치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크다는 것.

Lichtenberg 교수 역시 우선심사약물(Type P, 치료학적으로 새로운 이득이 확실한 약물군)의 공급이 충분하면 미국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5개월 늘어난다고 발표한바 있다. 미국에서 연간 240만명이 죽는 것을 고려하면 80만년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1년의 수명연장에 15만불의 지급의사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80만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200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의약품의 개발로 국가 및 개인의 보건의료비가 절감됐다는 것.

미국의 경우 연간 절약된 비용은 심장질환(128$), 암(104$), Alzheimer(100$), 당뇨병(92$), 관절염(65$), 우울증(44$)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 회장은 “미래 신약으로 AIDS 바이러스가 세포내로 들어가지 못하는 신약과 알쯔하이머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신약, 뇌질환이나 척추 손상에 의한 신경을 재생해 주는 치료법 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 회장은 독성이나 부작용 등 약의 부정적 측면에 따른 규제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과거 부동액 사건으로 100여명이 사망한 것이나, Thalidomide baby 사건을 예로 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심 회장은 “신약개발에 제약사뿐만 아니라 정부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거듭강조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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