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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회, 전공의 선발 성차별 민원접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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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회, 전공의 선발 성차별 민원접수 나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0.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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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애 회장, 성차별 관행 개선 위해 피해사례 파악 필수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가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와 함께 내년도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차별 관련 민원접수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자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17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계 성평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공의 지원과정에서 10명 중 6명이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공의 선발뿐만 아니라 교수 임용과정에서도 성차별 경험 비율은 여성 36.8%, 남성 8.0%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여자는 지원하지 말래요 ▲여자가 할 수 있겠느냐 ▲결혼 계획이 있느냐 ▲남자 친구가 있는가 등 면접질문을 하거나 분만과 출산 휴가 규정으로 지원 자체를 받지 않거나 회유하는 사례도 공공연히 발생되고 있다는 제보도 상당수 제보됐다는 것.

여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는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의 성차별은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1항과 제7조 1항에 위배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에서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직까지 의료계 성차별에 대한 민원 접수가 없는 상태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여의사회는 제보자 보호를 위해 현재 익명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이향애 회장은 “의료계 성차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해사례에 대한 파악과 이에 따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문제가 발생한 특정 병원 특정 과에서 2차 가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대처할 예정이니 안심하고 제보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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