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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스컴퍼니, 인클리시란 임상3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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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스컴퍼니, 인클리시란 임상3상 결과 발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9.0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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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C 54% 감소...안전성 입증

미국 제약기업 더 메디슨스 컴퍼니(Medicines Company)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인클리시란(inclisiran)이 연 2회 투여로 LDL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강력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메디슨스 컴퍼니는 2일(현지시간) PCSK9 생산을 막는 최초의 siRNA(small-interfering RNA)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인클리시란의 첫 임상 3상 시험인 ORION-11의 자세한 결과를 발표했다.

ORION-11은 최대 내성 스타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LDL-C 수치가 높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또는 ASCVD에 상응하는 환자 16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피하주사하는 인클리시란나트륨 300mg은 모든 1차 및 2차 효능 평가변수를 충족시켰으며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전체 연구 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ORION-11의 연구자인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코식 레이 박사는 “장기간 조절되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의 누적된 영향은 수백만 명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며 “ORION-11의 결과는 인클리시란의 뛰어난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투여간격이 긴 요법을 통해 장기간 지속되는 LDL-C 저하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인클리시란은 510일째 위약 대비 LDL-C를 5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90일에서 540일까지 시간평균 위약 대비 LDL-C 감소 효과는 50%였다. 외신들에 의하면 이는 PCSK9 억제제인 암젠의 레파타(Repatha)와 사노피 및 리제네론의 프랄런트(Praluent)가 제공하는 LDL-C 감소 효과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파타와 프랄런트는 이미 생산된 PCSK9와 결합하지만 인클리시란은 PCSK9 생산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차단한다는 차이가 있다.

전반적인 이상반응 프로파일은 위약군과 인클리시란 치료군이 유사했다.

최소 1개 이상의 심각한 치료 후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위약군이 22.5%, 인클리시란 치료군이 22.3%였으며 사망률은 각각 1.9%, 1.7%, 악성종양 발생률은 각각 2.5%, 2.0%였다. 심근경색 발생률은 위약군이 2.7%, 인클리시란 치료군이 1.2%이며 뇌졸중 발생률은 각각 1.0%, 0.2%였다.

앨라일람 파마슈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의 RNAi 치료제 플랫폼과 관련해 우려됐던 간 독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간 기능 검사 수치 및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상승은 위약군과 인클리시란 치료군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임상적으로 유의한 주사부위반응 발생률은 위약군이 0.5%, 인클리시란 치료군이 4.7%였는데 대개 경미하고 일시적이었다.

더 메디슨스 컴퍼니의 마크 팀니 최고경영자는 “ORION-11의 특별한 데이터는 인클리시란이 연 2회 투여를 통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LDL-C 감소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다른 LDL-C 저하제로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복약순응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치료제가 “심혈관질환 치료에서 주목할 만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안에 또 다른 임상 3상 시험인 ORION-9와 ORION-10의 톱라인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며 올해 4분기에 미국에서, 내년 1분기에 유럽에서 승인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RION-9, ORION-10, ORION-11을 완료한 환자는 3년간 진행될 개방표지, 장기 연장 연구인 ORION-8에 등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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