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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린타, 당뇨병 동반 관상동맥질환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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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린타, 당뇨병 동반 관상동맥질환 효과 확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9.0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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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사건 감소...출혈 위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Brilinta, 티카그렐러)가 당뇨병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일(현지시간) 임상 3상 THEMIS 시험에서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이 심혈관계 사망, 심장발작, 뇌졸중 위험을 아스피린 단독요법에 비해 10%가량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THEMIS 시험은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CA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브릴린타의 임상적 혜택은 이전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군에서 더 긍정적이었다.

하위분석 결과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은 이전에 PCI를 받은 환자군의 심혈관계 사망, 심장발작, 뇌졸중 위험을 아스피린 단독요법에 비해 15%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PCI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이러한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6% 감소시켰다.

브릴린타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미 알려진 프로파일과 유사했다. 하지만 THEMIS와 THEMIS-PCI 하위분석에서 모두 출혈 사건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전체 환자군에서 대출혈 발생률은 브릴린타 병용요법군이 2.2%, 아스피린 단독요법군이 1.0%였다. PCI를 받은 환자군에서 대출혈 발생률은 각각 2.0%, 1.1%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THEMIS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THEMIS-PCI 분석 결과는 란셋에 게재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R&D 총괄 메네 판갈로스 부사장은 “이 긍정적인 결과는 브릴린타가 관상동맥질환과 제2형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환자들의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 위험이 심혈관 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연구 결과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료는 쉽게 알 수 있는 하위그룹인 PCI를 받은 제2형 당뇨병 동반 환자군이 브릴린타로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브리검여성병원의 디팍 바트 교수는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이 결과는 당뇨병을 동반한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 중 이전에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군에 대한 티카그렐러의 효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허혈 위험이 높지만 출혈 위험이 낮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한 장기적인 이중 항혈소판제의 사용을 뒷받침한다”며 “우리의 연구는 안정형 관상동맥질환과 당뇨병이 있는 훨씬 더 넓은 환자군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부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규제당국들과 협력해 브릴린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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