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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허청, '솔리리스' 특허무효심판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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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허청, '솔리리스' 특허무효심판 절차 개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3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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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의 무효심판 청구 접수...알렉시온 주가 하락

미국 특허청이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의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에 대한 암젠의 특허 무효심판 청구를 접수해 관련 특허권을 심사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30일(현지시간) 암젠이 솔리리스 시장 독점권을 2022년에서 2027년으로 연장하는 미국 특허권에 대해 무효심판을 제기했으며 이를 특허청 산하 특허심판원(Patent Trial and Appeal Board, PTAB)이 심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암젠의 이 무효심판 청구는 솔리리스의 주요 성분 구성 및 제형과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를 위한 사용에 관한 새로운 특허권들을 무효화하려는 시도다. 이는 솔리리스에 대한 경쟁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인 알렉시온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

솔리리스는 작년에 전 세계에서 35억6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알렉시온의 총매출액 중 약 88%를 차지한 알렉시온의 주력제품이다.

알렉시온은 작년에 미국에서 솔리리스 후속제품인 울토미리스(Ultomiris)를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기존 솔리리스 이용 환자의 치료제를 울토미리스로 전환시킴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지키려고 하고 있다.

또한 알렉시온은 최근에 솔리리스를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장애 치료제로도 승인받았다. 현재 솔리리스는 중증근무력증과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포함해 적응증 4개에 허가돼 있다.

알렉시온 측은 암젠과의 특허 분쟁 결과와 별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솔리리스를 중증근무력증과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데 따른 독점기간은 각각 2024년, 2026년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은행 SVB리링크의 애널리스트는 미국 특허청의 심사가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새로운 솔리리스 특허의 유효성에 대한 결정이 내년 3분기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렉시온이 암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일 알렉시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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