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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쿄와기린 파킨슨병 치료제 '누리안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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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쿄와기린 파킨슨병 치료제 '누리안츠'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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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치료 옵션...약효 소진 현상 줄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본 제약기업 쿄와기린(Kyowa Kirin)의 파킨슨병 치료제 누리안츠(Nourianz, istradefylline)를 승인했다.

FDA는 27일(현지시간) 누리안츠를 오프(off) 에피소드를 경험하는 성인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카르비도파(levodopa/carbidopa)와 병용하는 부가요법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오프 에피소드는 파킨슨병 의약품의 약효가 사라지면서 떨림, 보행장애 같은 파킨슨병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이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의 신경계제품부 부서장 대리 에릭 베이스팅스는 “파킨슨병은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환자를 쇠약하게 하는 질환”이라며 “당국은 환자들이 추가적인 파킨슨병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국립보건원에 의하면 미국에서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질환이며 매년 약 5만 명이 파킨슨병을 진단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개 60세 이상에서 발병하는데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 세포가 손상 또는 사멸했을 때 발생한다. 이는 도파민이 뇌 영역 간 신호 전달을 도우면서 신체 움직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작용하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은 발견하기 어렵고 보통 서서히 악화되는데 일부 환자들은 병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쿄와기린에 의하면 누리안츠는 미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아데노신 A2A 수용체 길항제로, 레보도파/카르비도파와 병용해 1일 1회 복용하는 새로운 비도파민성 경구용 치료 옵션이다.

누리안츠의 효과는 이미 레보도파/카르비도파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143명이 포함된 임상시험 4건에서 평가됐다. 누리안츠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오프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운동이상증, 어지럼증, 변비, 구역, 환각, 불면증 등이 관찰됐다. 누리안츠는 투여 시 운동이상증 발병 또는 악화 여부를 모니터해야 하며 환각, 정신병적 행동, 충동적 및 강박적 행동이 발생할 경우 용량을 낮추거나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누리안츠는 임신 중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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